승한님의 오토티코와 함께
복원작업 땜에 두어달간의 징역살이 아닌 징역살이를 마친 봅슬레이를 드디어 찾아옵니다.
에어컨을 끄는 순간 부스터가 가동되는 것처럼 경쾌한 탄력이 느껴지는디 이건 승용차라기보단 차라리 오토바이랄까요, 역시 봅슬레이그만요.
복원기념으로 도화동 구 인천대 동북아통상대학 맞은편의 항국타이야 남부총판에서 뒷바퀴를 갈아 줍니다.
사장님께 15년 전에도 여기서 티코타야를 갈곤 했었는디 기억나시냐 여쭈니 사람좋은 웃음지으며 긴가민가허십니다.
사실 저도 이집에서 교체한 것만 생각나지 사장님 얼굴까지는 기억을 못 합니다.
155/65 13인치 사이즈가 없어 퀵으로 부른 후 앞뒤 도리까이를 위해 타야를 벗겨냅니다.
휠을 손꾸락으로 번쩍 올림서 “아니 먼휠이 이렇게 개붑냐”며 깜짝 놀라시네요.
승한님께 전화를 느 보니 다행이도 시간이 돼서 서로 바꿔 타고 도화동 인천대 주위를 한바퀴 돈 후 오목골 메밀우동 한그럭 했습니다.
오목골 주차장에서 오목골 아이스크림을 음미하며 티코를 품평헙니다.
얼마전 제가 입양한 수동티코에 이어 오늘 오토티코도 역시 ‘승한표’ 티코답습니다.
여기저기 살펴보던 중 ‘objects in the mirror are closer than they appear’라는 영문이 아닌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란 한글문구가 백힌 초기형 사이드미러를 구할 길이 없다는 승한님의 얘기에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사이드미러 주의문구가 언제부터 영문으로 배뀌었는지 궁금했거든요.
승한님은 국립박물관에서 문화재복원 학예사로 일해야 허실 분인디 목하 재야에서 티코를 복원허고 있는 중입니다.
15년만에 구 인천대 캠퍼스변 항국타이야 남부총판점 방문
지문이 다한 뒷타야
휠을 손꾸락으로 번쩍 올림서 “아니 먼휠이 이렇게 개붑냐”며 깜짝 놀라시네요.
구 인천대 현 청운대 캠퍼스에서
역시 15년만에 방문한 오목골 메밀우동집 주차장에서
서로 바꿔 타 봄서 한캇
KR모터스 인천사업소 앞픠서 한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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