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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ico(1991. 1996 DAEWOO)

승한님의 오토티코와 함께

승한님의 오토티코와 함께

 

복원작업 땜에 두어달간의 징역살이 아닌 징역살이를 마친 봅슬레이를 드디어 찾아옵니다.

에어컨을 끄는 순간 부스터가 가동되는 것처럼 경쾌한 탄력이 느껴지는디 이건 승용차라기보단 차라리 오토바이랄까요, 역시 봅슬레이그만요.

 

복원기념으로 도화동 구 인천대 동북아통상대학 맞은편의 항국타이야 남부총판에서 뒷바퀴를 갈아 줍니다.

사장님께 15년 전에도 여기서 티코타야를 갈곤 했었는디 기억나시냐 여쭈니 사람좋은 웃음지으며 긴가민가허십니다.

사실 저도 이집에서 교체한 것만 생각나지 사장님 얼굴까지는 기억을 못 합니다.

 

155/65 13인치 사이즈가 없어 퀵으로 부른 후 앞뒤 도리까이를 위해 타야를 벗겨냅니다.

휠을 손꾸락으로 번쩍 올림서 아니 먼휠이 이렇게 개붑냐며 깜짝 놀라시네요.

승한님께 전화를 느 보니 다행이도 시간이 돼서 서로 바꿔 타고 도화동 인천대 주위를 한바퀴 돈 후 오목골 메밀우동 한그럭 했습니다.

 

오목골 주차장에서 오목골 아이스크림을 음미하며 티코를 품평헙니다.

얼마전 제가 입양한 수동티코에 이어 오늘 오토티코도 역시 승한표티코답습니다.

여기저기 살펴보던 중 ‘objects in the mirror are closer than they appear’라는 영문이 아닌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란 한글문구가 백힌 초기형 사이드미러를 구할 길이 없다는 승한님의 얘기에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사이드미러 주의문구가 언제부터 영문으로 배뀌었는지 궁금했거든요.

승한님은 국립박물관에서 문화재복원 학예사로 일해야 허실 분인디 목하 재야에서 티코를 복원허고 있는 중입니다.

 

 

15년만에 구 인천대 캠퍼스변 항국타이야 남부총판점 방문

 

 

지문이 다한 뒷타야

 

 

 

 

 

 

 

휠을 손꾸락으로 번쩍 올림서 아니 먼휠이 이렇게 개붑냐며 깜짝 놀라시네요.

 

 

 

구 인천대 현 청운대 캠퍼스에서

 

 

역시 15년만에 방문한 오목골 메밀우동집 주차장에서

 

 

서로 바꿔 타 봄서 한캇

 

 

 

 

 

KR모터스 인천사업소 앞픠서 한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