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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fractal)

마음의 오아시스 동인천 일대

 

인천에서 핵교 댕길 때 즐겨 찾던 곳이 동인천 일대였다.

상해에서 핵교 댕길 때 즐겨 찾던 곳이 老西門 일대였다.

두 도시의 공통점은?

 제국주의의 문물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었던 항구도시란 점.

근데 난 왜 이렇게 낡은 곳을 좋아헐까?

 

 

<인천 배다리>

  사진상으론 보이진 않지만 우측 골목 뒤편엔 목하 '신작로'가 뚫리고 있는 중이다.

100여년간 고즈넉헌 배다리 골목이 '개화'허고 있는 중인데...

 

 

<인천 관사길-남쪽으로>

그시절 영감님들의 '관사'들이 밀집했던 곳이고 반듯허게 각이 잡힌 주택들이 많아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고즈넉허다. 

번잡헌 도심 한가운데서 한발자국 골목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일시에 타임머신을 타고 60~70년대로 회귀헌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이곳.

나에겐 정신적 오아이스와 같은 곳이다.

 

 

<인천 관사길-북쪽으로>

 

 

<인천 관사길 아래 골목길>

골목 왼쪽의 가옥들의  형태가 대동소이하여 동일 건축가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2층의 나무난간은 주로 화교가 거주허고 있음을 짐작케 헌다.

 

 

<화도진 이면도로 일대>

관사길의 인천시립도서관이 리모델링으로 문을 닫아 화도진도서관으로 가던 중 찍은 곳으로

경인선 철로로 동인천과 화도진이 갈리는데 사실 화도진 일대는 좀 낯선 곳이었다.

 

 

<화도진 골목안 상가>

오후 3시쯤인데도 상시 침침헌 곳이다.

무릇 원시생명체가 발원허기 위한 양대 조건은'침침함' 그리고 '끈적끈적함' 인데

이 두 요소를 다 갖춘 곳이다.

"시장은 이래야 헌다. "

 

 

<운전독을 풀기 위한 독서-화도진 도서관에서>

 장시간 운전으로 쌓인 '독'을 중화시키기 위한 독서.

각 권별로 한챕터씩 봐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