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북바리 w800 7,200km 주행기
처음으로 새북바리를 히 본다.
새북 4시에 지하주차장을 나와 이서에서 돈지까지 40여K가 넘는 구간이다.
김제외곽도로를 빠져나오자 히붐허니 밝아지며 죽산부터는 양옆으로 펼쳐진 무논때문에 날파리들이 마구 달라붙는다.
동진면소재지 고향식당이라는 팥죽집 앞픠서 잠시 방풍막을 닦아준 후 창북리를 지나 대벌부락쪽으로 달리니 양옆에 무슨 퇴비나 축사가 있는가 이짝근방은 날파리가 무슨 우박쏟아지듯기 한다.
목적지인 청호지에는 다삿시에 도착헌다.
뚝방에서 창창한 저수를 바라보며 깡통커피 한모금 마시며 상념에 젖는다.
포대기에 업힌 동생, 후라시 비추며 민물새우 잡던 일, 매캐한 카바이트, 낚시꾼의 트랜지스터라디오 등 등...
신돈3구, 청호, 대교를 거쳐 다시 부-김 외곽도로에 오른다.
전세낸 길인 듯 바람도, 차도 없고 오로지 멀리 동녘의 붉은기뿐이다.
죽산을 지나 일시적으로 150~160km까지 뽑아보는데 2주전의 와리가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멀쩡한 차를 괜히 의심헌 셈이다.
돈지에서 이서, 점 대 점으로만 생각하면 이 새북에는 불과 20~30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일순 5만분의 1 축척속의 길을 달리는 듯 아련해진다.
7:00시까지는 삼무실에 가야기 때문인가, 새북특유의 청신함을 100% 만끽헐 순 없었으나 색다르게 쾌적한 아침이다.
동진면 고향식당 앞픠서 한캇 6.19 04:50분
돈지 청호저수지 뚝방이서 한캇 6.19일 5: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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