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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800(2014 ~2023)

두 달 반 만에 한바리 (w800 8,700km 주행기)

두 달 반 만에 한바리

 

안녕하세요

 

천혜의 명약, 볕이 좋은 요즘입니다

 

한겨울도 마다허지 않던 제가 그간 먼놈의 일이 그리 앵기던지요

 

이번에 무려 두 달허고도 열흘만에 오토바이를 꺼내 봅니다

 

 

아침절에는 계화간척지에 있는 선산에 감 따러 댕겨 왔어요

 

1000년 전 징기스칸이 비단길 따라 西西로 말을 달리던 것도 바로 이 바람 때문일까요,

 

쭉 뻗은 금만평야를 80~90으로 달리는디 바람이 아조 비단결입니다

 

또 요즘 들판이 선사하는 최고의 계절메뉴가 있죠

 

목하 벼를 베고 있는 콤바인의 후앙과 논흙이 버무려진 냄새, 그리고 깨 터는 냄새요

 

지평선내내 대체 내가 땅을 달리는건지 하늘을 유영허는건지 가슴벅찰 정도였은게요

 

일년에 단 하루를 타도 오늘 같은 하루면 충분하겠습니다 

   

 

점심은 올바식구들과 합류했습니다

 

우어니 풍남동의 어머니청국장으로 걷던 중 바로 옆 완산주차장이 먼행사를 허는가 왁자지껄헙니다

 

‘2015 4대종교 문화축제의 한꼭지로 원불교 종교음식 체험장이 열리고 있그만요

 

각각 추어탕과 육개장을 한그럭씩 험서 파전, 빈대떡도 곁들입니다

 

입가심으로는 홍시를 으깨서 짜낸 100%원액의 홍시슬라시도 한잔썩 찌크리고 파인애플빠도 한 개씩 먹습니다

 

 

그리고 철한님의 *물창고에서 西西로 급히 방향을 잡아가는 10.18일 오후의 해를 만끽했습니다

 

 

선산 가던 중 창북리에서 한캇

 

 

선산의 아침

감은 언놈이 모조리 털어 갔어요

 

 

 

풍남동의 어느 골목

확실히 올바는 골목에 대놓고 볼 일이죠

 

 

 

2015 4대종교 문화축제 현장

풍남동 완산주차장에 가설한 원불교 종교음식 체험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