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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motorbike

봅슬레이티코와 함께 7년만에 진주일대 부유

20099월 봅슬레이티코를 가지러 통영에 가던 차

남원, 운봉, 인월, 함양에 들른 버스는 환승지인 진주터미널에 천천히 진입한다

버스에서 내려 잠시 차부를 서성이던 일순간 왼갖 풍경을 여백화하는 사건事件이 돌출한다

주인공은 차부건물 한켠에 대논 상아빛 포니픽업이다

차부옆에는 금성전자가 은은한 노란간판의 가전대리점이 자리잡고 있으니 한눈에도 전파상의 업무용차량이다

금성전자라는 간판도 예사가 아닌데 세월이 비켜간 듯 모든게 온전한 포니픽업이야말로 7년전 진주출행의 백미였다

 

20169월 다시 진주에 간다

이번엔 온전히 진주를 위한 진주행이니 봅슬레이티코는 인근 공영주차장에 맡기고 진주터미널을 살핀다

70~80년대풍의 연황색 시멘트조 차부건물을 보니 진주는 여전하며 도심의 향취도 전주와 흡사하다

길 건너 반도병원 2층 양변소에서 양치를 하고 이런저런 상념으로 일대를 부유한다

GS편의점을 구다보며 신호를 기다린다

차부일대는 남녀청춘이 높은 빈도로 부유허는 곳이니 젊은 의상들도 좋은 귀경거리다

검은 계열의 짧은 치마, 짧은 팬츠에 흰색 상의가 유행으로 보인다

대합실 벤치에 앉아 30분후 나를 그리며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쿵쾅쿵쾅 점점 심장이 바빠지니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없다

누군가 나를 훑는 시선이 뒤편 어깨죽지에 내려앉는다

아 하, 갑자기 뇌리에 차부옆 포니픽업이 부상하니 대합실을 나와 사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러나 픽업은 보이지 않으며 금성전자 팩토링할부 간판을 한 전파상도 보이지 않는다




진주터미널에서 바라본 진주시 가로풍경

진주성은 풍남문에 대비되는 등 전주와 흡사한 진주의 가로다




물어물어 찾은 중앙시장내 제일식당의 육회비빔밥이다

째내지 않은 스텡식기와 허름한 식당내부, 쇠고기국물이 입맛을 더욱 돋구어준다

이제 전주비빔밥 먹을래 진주비빕빔 먹을래 하면 진주비빔밥이다





식후 우연히 들른 시장내 카페 사랑별

사랑별의 휘장을 보니 흡사 인공기가 떠오른다

여주인에게 휘장을 도안한 사람이 과거 한총련출신이 아닌가, 그리고 개성이나 평양에 분점을 내면 대박터트릴 집이라며 농을 던진다





생초로 산청으로 히서 국도로만 느릿느릿 올라오던 중 안의면소재지 신작로변에서 본 CG125





마침 주인장을 조우한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시속 110km까지 쭉쭉 뽑아내던 물건이었다며 봅슬레이티코를 익살스러운 눈빛으로 살핀다





육십령 정상의 육십령휴게소에서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바이커들이 쉬어가는 곳, 육십령휴게소

good, clean, fair

저희는 슬로우푸드를 지향합니다







이런곳 한번 못 와 보고 죽으면 큰 후회





목하 서녘해가 내려앉은 육십령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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