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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군산,익산 등 전북일대

8월의 크리스마스 다림이 티코

8월의 크리스마스란 영화는 제목으로만, 포스터로만 생각날 뿐 온전히 본 기억은 없다

몇 년전 군산의 구 본정통을 걷던 중 팔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라는 팻말을 보고 아 여기서 찍었는갑다 했는데 작년인가 문득 다림이의 티코를 사진관 옆에 갖다 뒀다는 지역뉴스를 접한다

우연찮은 기회로 이번에 동료들과 군산 구심지를 돌던 중 영화의 주무대인 사진관을 지나는데 아닌게 아니라 사진관 옆에는 빤닥빤닥 닦아둔 슈퍼티코가 한 대 받쳐있다

마침 어린 커플 한쌍이 셀카봉을 쭉 빼 티코 요모저모를 열심히 찍고 있는 중이다

오빠 이거 첨 보는데 먼차야?”

어 이거 티코라고 너 티코 몰라?”

하기사 20살 안짝의 앳된 아가씨가, 차에 관심있는 것도 아니고, 티코를 모르는 것이 보편이겠다

내부는 구다볼 것도 없이 오토밋숀이겠고 차창에는 오토만이라는 도난방지장치 스티카가 붙어있다

진짜인지 인지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

겉이 빤닥빤닥헌걸로 봐서는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인근주민이 한번씩 소지는 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90년대 중후반 티코가 주차위반 단속차량으로 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티코와 차에 웬만큼 관심있는 40대 이상 중년남성 아니고서는 누가 그런 잡사를 생생허게 기억하랴마는...

하지만 다방에서 커피 배달차량으로 애용된 것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한 것이 생활정보지에서는 티코기사 급구란 다방 구인광고도 흔전만전이었다

그 시절 정읍외곽에서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배달나가던 티코가 곡선로에서 전복되어 삼촌과 아가씨가 현장에서 절명한 것이다

참상은 20년이 지났는데도 정읍시 덕천면을 지날 때마다 어김없이 뇌리에서 또아리튼다






차창에는 오토만이라는 도난방지장치 스티카가 붙어있다

진짜인지 인지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










인근의 미곡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틈크피숍



역시 요즘추세에 맞게 용골을 다 드러냈다

 




높은 천장이니만큼 우뚝 솟아있는 내부배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