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여러지역 가운데 군산, 익산 북부지역은 낯선 곳으로 가본 적이 없는 면도 많을뿐더러 어디가 어딘지 지도나 이정표가 없으면 분간이 안 되는 곳이기도 하다
뜬금없이 임피향교 마당에 무화과의 탐스러운 자태가 흐물대니 오늘은 대야를 지나 임피까지 촉수를 뻗어본다
흐린 와중에 마침 일시적으로 갠 터라 만경강 뚝방길에서 바라본 서쪽하늘의 먹구름은 청량수가 녹아든 솜뭉치마냥 정갈하고 바람 또한 아마포마냥 까실까실하니 신선놀음도 이런 신선놀음이 없다
게다가 시계는 왜 이리 광활헌지 지구가 둥글지 않다면 황해 건너 상하이 포구까지도 넘실댈 기세다
오토바이라는 건 일 년을 못 타더라도 오늘같이 단 하루만이라도 제대로 아다리가 맞아떨어진다면 보관할 가치가 충분할 물견이라는데까지 잡념이 넘실대는 가운데 멀게만 느껴졌던 임피가 어느새 시야에 구체화된다
무화과는 보름 전에 끝났다
남지기는 새가 조사대고
고부향교도 그렇고 유독 향교에 배롱나무가 많은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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