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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완주군(이서면) 이모저모

김제시 죽산면 본정통 KAWASAKI W800 12,900km

30년 전인 1986년 부안 계화면 돈지에서 전주까지 자전거로 댕겨 온 적이 있다

거리 풍경은 그만그만해서 뿌연 안개속이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장단지가 무지 뻐근했던 것만큼은 생생헌디.

확인해 보니 돈지에서 전주 노송동까지의 편도는 52km인데 당시 꼬불꼬불한 도로사정을 감안하면 70k는 너끈히 넘길 터.

자전거는 물론 삼천리였겠지

평균시속 15km로 잡고 편도 70km거리면 쉬지 않고 달려도 최소 4시간 반 이상이 소요된다

하이고...

지금은 두둑히 일당을 줘도 못 달리겠다

몸도 몸이지만 도로에 차량등쌀을 어찌 감당하리오...


부안에서 김제방향으로 동진대교를 건너 죽산면소재지는 첫 번째 부락.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도로변의 차량들을 빼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인걸은 늙었으며 건물은 퇴락했다

상당수 전빵들은 문을 닫았으되 아직도 장사 중인 철물점, 수퍼도 있다

먹고 살기 위한 장사라기보다는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일상이리라

부락 가운데로 난 골목어귀에는 신축한 죽산경로회관이 보이는가 싶더니 몇 걸음 못 가 죽산경로당이 이어진다

할아버지용과 할머니용를 구분하기 위함인가, 먼가 사연이 있으리라

산수유 붉은 열매가 무너진 브로꾸담베락을 대신하고 있다

몇 개 털어 넣는디 시금털털헌 것이 끝물이다

건너편엔 키 작은 사과나무가지가 삐져나와 있고 사과 몇 알이 가슴높이에서 앞길을 막는다

통학로 곳곳은 동포, 노두, 쑤시 등 가을작물이 햇볕에 발효 중이며...











먼작물인지 어머니헌티 고증을 받아야는디 가물가물허다












죽산경로회관




이어서 죽산경로당
















원평천 하류




하시모토 농장사무실


내부는 처음 들어온다

하여튼 적산가옥은 튼튼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