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허게 앉아서 책도 보고 신문도 좀 봐야는디 이놈의 날씨가 날 내버려 두질 않는다
벨 수 있가니
뛰쳐 나가야지
봄볕은 전파도 실었는가, 완전군장을 갖추고 나가려던 찰나 타르퀸으로부터 콜이 날아온다
“뭣 허셔요, 점심 같이 허시게요.”
느을 가는 이서 지방행정연수원 앞픠서 얼큰허니 콩나물국밥 한 그럭 허고 7-11전빵 앞 의자에 앉아 깡통콜라를 찌크리면서 GSX 전반에 대해 정담을 나눈다
마침 자전거하이킹 중 쉬어가던 전라중학교 2학년학생 한떼와도 인사를 주고 받는다
“난중에 쟤들 중 오토바이 타는 녀석들도 있것지요?”
“글지요, 저도 딱 30년 전, 중 2때 계화도서 전주까지 자전거로 왕복을 힛잖어요.”
“하이고 냐앙 지금은 엄두가 안 나, 글고 쟤들은 얼굴 태워도 금방 재생이 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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