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이나 푸건 날이다
12:30분에 이서면소에서 보기로 했으나 노조미와 이든은 나타나지 않는다
13시가 다 되어 전화가 온다
“형님 난산초등핵굔디 어디셔요?”
“아따 이서면소로 오시란게 톡을 못 보싯는갑만요...”
해서 나는 난산초등핵교쪽으로, 일행은 이서면소쪽으로 달리고 달려 중간지점인 용지새샘교회근처 길가시에서 랑데부헌다
예촌 일명 금구면麵사무소에서
1인 9天원짜리 예촌정식
토하젓이다가 찍어먹는 수육으로 히서 아조 자알 개발힛다
금산면 동쪽 골짜기에 있는 1895년제 김제 수류성당 정경
원평에서부터 수류성당이 있는 이곳 상화부락까지 5km정도의 원평천 뚝방길은 목하 억새가 지천으로 노조미는 꿈결속 세상이라 한다
역시 오늘도 주거니
받거니
사진사의 곤조
상화부락으로 들어가는 길은 대동여전도의 맥을 짚는 듯 아득허다
가을햇살은 따스허며 단풍은 왜 그리도 붉던지...
수북한 은행잎은 즉흥곡이다
비워진지 건 20년은 되어 보인다
아니 마당에 왠 애플민트가...
입안엔 설익은 사과의 비릿함이 한가득이다
게다가 YANGGUIFEI까지
뿌리채 살포시 떠 간다
손안에 우주의 기운이 느껴진다
수류성당을 뒤로 하고 청하면 새창이다리까지 2016년제 마지막 가을을 체내 깊숙이 삼투압헌다
새창이다리는 국내 최초의 콘크리트 다리로 단기 4266년, 서기 1933년에 맹글어진다
추측건대 새창이는 세천(細川, 호소가와)이라는 일본이름을 갖다가 부르기 쉽게 새창이, 새창이했을 것이다
새창이다리 아래 만경강 둔치에 살이 포동포동한 굉이 한 마리가 먼가를 탐색 중이다
아따 냐앙 그 먼거리에서도 눈이 마주치눼이
망둥이를 낚으려는 걸까
살금 살금 낮은 자세로 움직인다
녀석은 한다리를 절고 있다
한편 새창이다리 초입에는 새끼굉이 한 마리가 이쪽을 응시허고 있다
새끼굉이는 살금살금 새창이다리쪽으로 이동한다
담소를 나누던 사이, 다리밑 둔치에서 웅숭거리던 살진 냥이는 그세 다리위로 올라와 있다
보아하니 어미와 새끼일 것이다
망둥이 한 마리라도 물었을까...
다삿시를 지나 어느새 어둑신이 빠르게 내려앉고 있는 김제시 청하면 새창이다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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