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일정을 마치고 인천으로 향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언제 개통되었는가, 의정부에서 고양쪽으로는 달려 일산이 가까워지니 이건 고속도로가 아니라 숫제 저속도로다
김포대교에서는 멀리 목동쪽의 고층아파트가 관찰되고 이따금씩 점보여객기들이 비상중인 걸 보니 김포공항도 지척이다
느리게 대교를 건너 더더욱 고속도로는 아니다 싶으니 계양 어디쯤에서 부평역쪽으로 빠져 인천시내로 들어간다
어너니 중간중간 신호대기만 빼면 오히려 저속고속도로보다야 양호한 상태다
청운대에서 만난 승 한과 우동 한그럭, 그리고 크피 한 잔 찌크리고 나니 어느새 20시.
지금 바로 내려가면 쫌 맥힐까 싶어 안곤가에서 쉬어갈까, 소피아에서 쉬어갈까 공굴리지만,
천우신조인가,
하행선이 고잉장히 양호허다니 우각마을을 거쳐 바로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한다
초봄 경인고속도로 야간주행은 광섬유의 레이저듯기 쾌적허다
대략 2~3개월만에 타 보는 봅슬레이도 명불허전, 역시 봅슬레이다
금호고속 뒤를 쫄쫄쫄 따라가며 여유있게 주행하려던 생각은 이내 휘발해버리고 어느새 120~130사이, 심지어 150을 넘나들며 미친 듯이 달리고 있다
아니 이게 91년식 대우티코가 맞나?
아까참에는 빠릿빠릿허지 못 했던 브레이크도 고속을 뛰니 브레이크압이 정상치를 회복했는가, 대충 믿음직스러워진다
다시 한 번 절감헌 바, 봅슬레이틱은 마력으로 수치화시킬 수 없는 마력-구신이 서려있는게 분명허다
어떻게 800cc엔진에서 SM6 터보를 잡차로 위축시켜 버리는 짜릿함이 나올 수 있는 걸까
작것 냐앙 평생타줌서 아조 냐앙 푸~욱 숙성시키야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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