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차량용 공기청정기, 고퓨어 슬림라인 210 후기

영어로는 캐빈필터, 우리식 표현으로는 에어콘필터.

티코의 상태가 아무리 최상이라고는 하나 태생적으로 에어콘필터가 없는 썩차의 구조상 공조라인이 느을 오염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제일카에어콘에서는 별도로 에어콘필터를 장착할 수 있게끔 개조가 가능허기는 하나 현재는 작업이 밀리는 관계로 개조작업은 10월 이후에나 가능허단다

하여 어떻게 하면 그나마 덜 오염된 에어콘바람을 쐴 수 있을까 이것저것 궁리허던 중 떠오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차량용 공기청정기’다

공기청정기 하나 논다고 먼 효과가 있을까마는 그래도 최소한 ‘안 허는 것보다는 낫으리라’는 생각하에 한 대 들이게 되었으니

바로 필립스 공기청정기다

가격은 무려 25만원

과연 먼효과가 있을지 택배가 오던꼴로 한번 뜯어보게 되는디...

판매글은 필립스만 강조허더니만 막상 와꾸를 보니 차이나가 물씬 풍긴다

이름도 매우 익숙허게도 GoPure다

그냥 들었을 때는 고프로 신형모델쯤으로 연상될 수도 있겠다

 

사용설명서를 보니 한중일영 4개국어가 병기되어 있다

영어, 일어, 중국어는 특이사항이 없어 보이나 한국어 번역은 한마디로 *판 오분전이다

딱 봐도 먼 조선족 알바가 번역한 듯 하다

거치대를 연결시 ‘따카’소리가 먼 말인가 했다

중국어본의 噠佧(따카)소리를 그대로 한역해 놓은 것이다

영어본으로 작업했다면 ‘Click’소리가 당연히 ‘딸칵’으로 번역되어 있을 텐데

중국어본을 기준으로 번역되어 있었고 그나마도 엉망이었다

심하게 말하면 번역기를 돌린 수준이랄까...

그놈의 따카소리가 들리는지 어쩌는지 그건 모르겠고 일단 와꾸를 한 번 까 본다

모다 1개, 종이필터 1개.

25만원짜리라 하기엔 매우 단촐하다

머 어찌되었든 Simple is the beauty라 허지 않던가

손재주 있는 분들은 자작도 가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