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를 차안에 꽂아둔 채 잠근 것은 여러 번 있었죠
세상에나 아예 열쇠를 잃어버리기는 처음입니다
자~악것, 찾아도 찾아도 안 나오는디 어쩌겠습니까?
열쇠집 불러야지요
하필이면 일요일이라 다들 쉰다는그만요,
이집 저집 네 번의 전화와 한 번의 메시지 끝에 알아낸 화산도장열쇠집에서 와 주셨습니다
열쇠경력 30년에 티코열쇠는 20년 만에 깎아보신다며 상당히 반가워하십니다
덕분에 티코 공열쇠는 한참만에 찾으셨고요
티코가 옛날 차이긴 해도 열쇠 구녁은 좀 까탈스럽다는그만요
다른 차들과 달리 홈이 한 개가 더 있대요
문짝하고 트렁크 열쇠구녁에서 실린더 패턴을 따려했지만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결국 열쇠뭉치 하나를 띠내서 실린더홈을 알아냅니다
티코 열쇠복제와 관련해서 두 가지 비밀을 알려주셨어요
하도 옛날차라서 업력이 좀 되시는 분들만 기억허신답니다
“아따 사장님 인제 대한민국의 티코는 다 제차그만요이.”
모든 차량의 열쇠 코오-드가 담긴 책자입니다
물론 제차의 코오-드도 들어 있지요
여기 기계에다가 넣고 코오-드만 입력하면 정품키와 동일하게 깎입니다
30년 세월의 결이 켜켜이 쌓인 사장님의 공구들
한가지 요즘 차들은 죄다 스마트키 방식인데요
보관들 잘 하셔요
이건 공임이 아주...
급여통장의 무게가 확 줄어들 정도인게요
'My Tico(1991. 1996 DAEWOO)'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립스 차량용 공기청정기, 고퓨어 슬림라인 210 후기 (0) | 2017.05.25 |
---|---|
간만에 인천, 그리고 SM6 터보를 잡차로 맹글어버리는 봅슬레이 티코의 짜릿함 (0) | 2017.04.05 |
조이스틱 갸부쪼시 조정 외 (0) | 2017.02.06 |
티코 공조기 바람세기 레버 고장 수리 (0) | 2016.12.05 |
티코 전국정모 후기 (0) | 2016.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