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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ico(1991. 1996 DAEWOO)

간만에 인천, 그리고 SM6 터보를 잡차로 맹글어버리는 봅슬레이 티코의 짜릿함

동두천 일정을 마치고 인천으로 향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언제 개통되었는가, 의정부에서 고양쪽으로는 달려 일산이 가까워지니 이건 고속도로가 아니라 숫제 저속도로다

김포대교에서는 멀리 목동쪽의 고층아파트가 관찰되고 이따금씩 점보여객기들이 비상중인 걸 보니 김포공항도 지척이다




느리게 대교를 건너 더더욱 고속도로는 아니다 싶으니 계양 어디쯤에서 부평역쪽으로 빠져 인천시내로 들어간다

어너니 중간중간 신호대기만 빼면 오히려 저속고속도로보다야 양호한 상태다





















청운대에서 만난 승 한과 우동 한그럭, 그리고 크피 한 잔 찌크리고 나니 어느새 20.

지금 바로 내려가면 쫌 맥힐까 싶어 안곤가에서 쉬어갈까, 소피아에서 쉬어갈까 공굴리지만,

천우신조인가,

하행선이 고잉장히 양호허다니 우각마을을 거쳐 바로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한다

 





초봄 경인고속도로 야간주행은 광섬유의 레이저듯기 쾌적허다

대략 2~3개월만에 타 보는 봅슬레이도 명불허전, 역시 봅슬레이다

금호고속 뒤를 쫄쫄쫄 따라가며 여유있게 주행하려던 생각은 이내 휘발해버리고 어느새 120~130사이, 심지어 150을 넘나들며 미친 듯이 달리고 있다

아니 이게 91년식 대우티코가 맞나?

아까참에는 빠릿빠릿허지 못 했던 브레이크도 고속을 뛰니 브레이크압이 정상치를 회복했는가, 대충 믿음직스러워진다

다시 한 번 절감헌 바, 봅슬레이틱은 마력으로 수치화시킬 수 없는 마력-구신이 서려있는게 분명허다

어떻게 800cc엔진에서 SM6 터보를 잡차로 위축시켜 버리는 짜릿함이 나올 수 있는 걸까

작것 냐앙 평생타줌서 아조 냐앙 푸~욱 숙성시키야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