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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부안군(계화면) 이모저모

새북바리, 태인면 피향정, kawasaki W800 적산 16,300km


한 낮엔 여름의 잔상이 흐물대고 있으나 아침저녁으로는 완연한 가을이다.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작년에 비하면 그나마 올 여름은 수월하게 가고 있으니 이 또한 신의 축복일터. 앞 뒤로 창을 열고 거실에 누워 하드-돼지바 한 개 물고 있으니 사타구니에 회오리가 신묘하다. 작것 내가 있는 바로 이 곳이 곧 천국 아니겠는가. 해질 무렵 헐렁한 반팔 한 장 입고 둘반으로 설렁설렁 논두렁을 돈다. 썬득썬득허니 팔뚝이 오돌톨톨해진다. 여름내내 직사광선 아래에서 무색무취로 숨어 있던 벼꽃에서는 어느새 나락이 패어 있고.



태인제일교회 앞픠서

새북 야삿시, 딱히 타고 싶어서라기보다는 모처럼만에 선선한 새북아침을 만끽하고자 끌고 나왔다




새북아침 정읍시 태인면소 본정통 정경


둘반에 비해 적산이 더디니 나라시를 맞추려는 의무감에서 끌고 나왔다

타다본게 겁나게 꼬시라와진다




태인면 彼香亭




彼香亭 下蓮池


새북공원에 기체조하는 노인네들도 없는데 상해 노신공원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피향정이 울릉도라면 함벽루는 독도일까... 1918년 지어짐





느을 지나치기만 했던 자연동이다. 오늘은 팔백이를 세우고 무려 한시간여 소요하며 가을을 체내 깊숙이 삼투압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