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일주도로가 아스팔트로 포장된 것이 88년~89년이다. 일설에 의하면 5공정권 군부실세였던 부안출신 고명승 보안사령관이 군장비를 동원하여 속도전으로 포장했다고 한다. 사실인지 가십인지는 모르나 아무튼 일주도로를 달릴 때면 고명승이 희미하게나마 스치니 그냥반 참 영광이긴 하겠다. 그러나 내겐 단연코 흙먼지 뽀얀 신작로일 때의 변산이 선연하다. 그때만 허더라도 시내버스 외에는 신작로에서 웅숭거리는 차를 좀체로 볼 수 없었다. 길이 험하니 세단형 승용차가 이 먼 곳까지 들어올 턱이 있겠는가, 시골길에서는 88형 오도바이의 전성시대였으니 같은 오도바이라도 지금 포도에서 타는 오도바이에서는 그 때 그 시절 흙길에서 타던 감흥이 도저히 우러나오지 않는다. 그간 해변 일주도로는 차로 혹은 오도바이로 횡횡 지나치기만 했지 단 한 번이라도 모항부락에 들어간 적은 없었다. 이번에 집안 노인냥반들 모임이 있었으니 처음으로 귀경해 본다. 모항부락 초입에 신축한 3층 건물이 떡허니 들어서 있으니 그곳이 바로 오늘의 모임장소인 어정횟집이니... |
모항부락 어정횟집 정경
모항 현대해상 연수원과 해나루 가족호텔
노인양반들 모임
반찬을 보면 확실히 부안만의 색깔이 있다
자 한 분도 빠짐없이 30년 후에도 찍으얀게요,
돌아오는 길 하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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