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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서천 마량포 광어,도미 축제



타르퀸과 아파트 서편 게이트에서 0927분에 출발하여 1002분 금강 하구둑 조류관망공원에 도착헌다. 1시간여 걸릴까 했는데 딱 35분이 걸렸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린 것도 아니요, 네비 최적거리로 달리 것도 아닌데 생각 외로 빨리 도착했다. 잠시 후 노조미와 이든이 합류헌다. 군산의 휴일팀 둘, 이서팀 둘이 온전히 함께 헌 것도 정말 간만이다.

저 멀리 파박이와 싸이렌, 7080 포크송으로 중무장한 하리아저씨들이 뚜두둥 입장하는 가운데 일행은 예의 40을 풀어싼다. “얼래? 이든님 허리에 왠 요대가...?” “허리가 삐끗히서요.” “어메이 냐앙 연애는 어찔라고...아예 허들 못 허긋그만요이.”

30여 분 한담후 서천 마량포구를 향해 북으로 북으로 달린다. 장항에서 서천, 보령, 홍성을 잇는 국도는 어느새 4차선으로 확포장되어 있었다. 이구간은 93~95년 마로니에의 칵테일사랑이 수록된 카세트를 반복 청취하며 주말마다 티코로 오르내리던 산길이었는데 이젠 고속도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직선화되었다. 25년이란 세월은 이 도로처럼 나에겐 순탄한 시간이었으나 달리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 인구의 1/3이 사망하고 또 1/3이 탄생한 시간이었으니 누군가에겐 장구한 세월일 것이요, 또 누군가에겐 회한의 시간일 것이다. 짧은 구간이지만 잡념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운데 30여 분 후 오늘의 목적지, 마량포구에 도착헌다. 주차장 전면에는 광어, 도미축제를 알리는 대형 풍선아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초입에는 투르크메니스탄향이 진한 색목인의 라이브 공연이 한창이다. “작것들 니앙 라이브 아니그만, 립씽크여, 하기사 하루종일 히얀게 어쩔 수 없긋지요.” 부스 하나하나 곁눈질하며 통로를 부유헌다.

1번집에 착석헌다. “이모 여기 도미반 광어반 주셔요.” 10여 분 후 도미반 광어반이 담긴 플라스틱제 사라가 놓이고, 이어 파지, 무시지 최소량이 담긴 1회용 용기가 놓인다. “앗따 니앙 자연산이라 신선허그만요.” “긍궤요이 오늘 회 최고그만요.” 아닌게 아니라 그간 무수히 많은 회를 먹었지만 오늘 회는 유난히 혓바닥에 차아~악 착 앵긴다. 회산물도 회산물이지만 자연산 광어, 도미축제라는 레떼르가 주는 힘도 작용했을 것이요, 지금 이순간의 정취-격이 없는 사람과 격이 없는 대화, 햇볕이 가려진 적당한 바람, 약간량의 삐루-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레자 텐덤석이 상시 들떠 있는 , 완벽수리에 수리를 가한 타르퀸의 CBR400RR




















얼래? 이든님 허리에 왠 요대가...?” “허리가 삐끗히서요.” “어메이 냐앙 연애는 어찔라고...아예 허들 못 허긋그만요이.”








그간 무수히 많은 회를 먹었지만 오늘 회는 유난히 혓바닥에 차아~악 착 앵긴다.

회산물도 회산물이지만 자연산 광어, 도미축제라는 레떼르가 주는 힘도 작용했을 것이요,

지금 이순간의 정취-격이 없는 사람과 격이 없는 대화, 햇볕이 가려진 적당한 바람, 약간량의 삐루-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몰카 아니다

먼 듣도 보도 못 한 탓취스크린이 작동되어 자동으로 찍혀버린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