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사겸사 부산에 댕겨 왔다. 33년 전 수학여행 때 처음 가 본 부산은 특유의 산악지형때문에 터널과 교통체증의 도시였는데 이번에 본 부산은 센텀의 도시였다. 센텀, 센텀허길래 무슨 서울의 타팰쯤으로 생각했는데 해운대로 가는 2019년 초입의 부산은 왼갖 센텀천지였다. APT나 상가가 센텀인 것은 작것들이 먹고 사는 방식이니만큼 논외로 하더라도 아니 먼놈의 도로명도 센텀이요, 숫제 핵교까지도 센텀고등핵교다. 세상에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또 있을까, 여기가 무슨 해방정국에 로스께를 맞이하는 평양인가, 아니면 양코백이를 환영허는 경성인가... 센텀은 다른 말로 본정통이요, 본정통은 그 옛날 일본의 패망과 함께 사라진 마당에 양코백이 센텀은 아무렇지도 않게 부산에서는 공공영역까지 파고 든 것이다. 병색이 깊어도 이렇게 심각할 수 있을까? 센텀을 지나 해운대 한쪽 구석탱이 언덕빼기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로 올라간다. 1일 주차 80000원이 떡 허니 걸린 지하주차장 안내판은 이 곳 웨스틴 조선호텔이 대한민국 특급호텔임을 가오다시해 준다. 2층 테라스에서 본 해운대의 겨울 백사장이 절경이다. 해운대도 해운대지만 그만큼 조선호텔의 입지가 독점적이기 때문에 바ᄁᆞᇀ풍경이 한눈에 조망되는 것이다. 달리 생각하면 이런 승지勝地에는 공원 등 공공시설을 지어야 하는데 그 시절 조선호텔은 무슨 야로를 썼기에 호텔을 허가받은 것일까? 해운대 저쪽 끝에는 성낭갑형 고층 APT 세 개동-종합비리세트 엘시티-이 불끈 발기중이니 목하 복마전의 역사는 오늘도 반복되고 있다. |
숫제 학교까지도 센텀고등학교다.
세상에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또 있을까,
여기가 무슨 해방정국에 로스께를 맞이하는 평양인가, 아니면 양코백이를 환영허는 경성인가...
왜 웨스턴이 아닌 웨스틴으로 부를까 했는데 실제 웨스틴으로 표기되어 있다.
호텔 복무원의 서비스나 먹을거리들도 매우 정제된 품질의 것이다.
돌아오는 길 마창지역의 어느 길가시에서 한 캇
현시각 오후 한시 반, 네비는 오후 다삿시쯤 이서에 도착헌다 한다.
물론 헤찰이지 않고 달렸을 시...
1982년 우순경이 62명을 난사했던 의령군을 지나 산청군 단성면 초입에서 한 캇
산청을 지나 장계 육십령 오르기 전 한 캇
육십령 휴게소에서 바라 본 멀리 소백산맥 준령들
1월 시안의 육십령 휴게소는 목하 참나무 난로가 따뜻허다
단단히 챙겨입어서 그다지 춥지않은 롸이딩였다.
부산 전주간 롸이딩을 마치고 이서APT 초입에서 한 캇
기어표시등과 중립등이 절도있게 명멸허니 쓰로를 땡기는 오른손이 절로 즐겁고
하이바 내장 스피카로 듣는 피아노팝송, 제이플라의 카바송도 부산-전주간 롸이딩의 맛을 더욱 배가시켜 준다.
노곤노곤한 어깨를 신일전자 원적외선 난로로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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