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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우어니 새북바리 왕궁리 유적지

호남고속도와 1번국도 진출입로가 목전이요, 이곳에서 출발하여 군산, 남원, 진안쪽으로 방사형으로 뻗어나갈 수도 있는 곳.
서울에서 출발하여 광주로, 세종에서 출발하여 경남으로 갈 때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그야말로 우석대정문은 삼례만남의광장(삼만장)이다.
90
년대 우석대 학생들은 삼례를 삼내라 불렀지.
여자는 분내, 삼례는 삼내.
요즘은 삼례에 삼내(축사분뇨)가 안 나는구나.

 

아침 야삿시 이십분 이른 새북. 오가는 이가 적고 잡새들은 부산하다.
광장교차로에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BMW멀티, 아메리칸 등 잡바이크 서너대가 신호대기중이다.
앗따 노형들 부지런도 혀.

금박휘장을 두른 최신식 나이키에 역시 금박문양을 박은 데우스제 저지를 입은 노조미와 한담을 개시헌다.

저기 벤치보셔요. 하나 자고 있그만요.”

노숙잔갑만요. 서울역에만 있는 줄 알았드만 여그도 있었눼요이.”

학생같은디 추와서근가 굼뱅이 토사곽란허듯 계속 꿈틀꿈틀혀요.”

긍궤요 이 염천에 어띃게 또 잠바떼기는 갖고댕깃는갑만요, 저거 아닛으먼 저렇게 자지도 못 힛을 판인디.”

참 대단허그만요. 하여튼 냐앙 젊으나 늙으나 찌크리는거 좋아들히싸~.”

 

10여분 정담 후 노조미, 명성과 함께 왕궁리 유적지를 향해 쾌속주행 개시.
사시사철 1번 국도 왕궁리부근을 지날 때면 새북에 꼭 한 번 오리라했건만 오늘에서야 오는구나...
태곳적 석탑을 두드리던 돌쪼시의 하루가 어제였을까, 엔진후앙과 손에 밴 휘발유내에 1000년 세월이 흐물거린다.

 

 

 

 

 

 

 

 

 

 

 

 

태곳적 석탑을 두드리던 돌쪼시의 하루가 어제였을까, 엔진후앙과 손에 밴 휘발유내에 1000년 세월이 흐물거린다.

 

 

 

이른 아침 어디 쉴디는 없고 삼례 KT앞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정담중인 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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