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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우어니 옥정호 한바리

갈수록 확끊함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오늘같이 춥지도 덥지도 않으며,

풍부한 광량에 온화한 바람, 형형색색 낙엽까지 흩날리는 오늘같은 날,

내 인생 최고의 날씨에 최고의 동반라이다와 함께 홍진에 찌든 일상을 바람에 툴툴 산화시키고자

오전 10:30 자치인재개발원 앞픠서 집결헌다.

 

삼선 스포스타1200, 노조미의 오도바이에 흐르는 일관된 코오-드는 깔끔함이다.

순정그대로를 유지한 가운데 각종 최첨단 버튼들이 인체에 심궈둔 ic칩처럼 정교하게 은닉되어 있다.

흡사 백제금동향로에서 향이 피어오르듯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다.

 

열선공급장치에 usb연결잭, 영상제어버튼.

앞뒤 펜다에 거치된 굵고 뭉퉁한 몸통의 카메라는 남자의 물견인듯 골계미가 작렬헌다.

 

추가설치한 각종 기기류는 매번 하이바와 동조시켜얀다.

탈 때마다 족히 3~4분은 걸리니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최첨단IT의 핵심은 머니머니해도 밧데리와의 투쟁이다.

항상 전원이 충족되도록 신경쓰야니 이 또한 큰 정성이다.

 

앗따 니앙 오늘 날씨 끝내줘요, 드론 갖고 올 것을 아숩그만요.”

아이고 니앙 정성이셔. 저번 봄에 후배가 드론을 갖괐다가 베리버릿잖어요.

업데이트에 1시간 아다리걸려, 또 충전아다리까지 걸리는 바람에 날리지도 못 허고 바닥이다가 내부칠라고 힛은게 ...”

 

털보다도 더 꼬실꼬실 꼬아진 옥정호 헤야핀 구간-운정길-에서 옥정호수와 추풍낙엽을 감상헌다.

코로나 시국에 이 곳은 별딴세상이다.

구절양장 매운탕집마다 잡차들이 그득허고 기본 40~50분씩은 기다려야 한그럭헐 수 있다.

앗따 먼 매운탕이길래 비싼 지름 때감서 여기까지 끄시고 올까. 하여튼 한끄니허긋다고 대단들 혀 냐앙.”

 

일행은 강진차부앞 성심회관까지 15분을 더 주행하여 매운탕 대신 다슬기탕과 다슬기무침으로 한끄니헌다.

 

천장의 흰목재마감과 방사형 형광등, 간유리가 들어간 미닫이문, 유리휘호 群客雲集, KBS맛집방영 액자 등 내부인테리어는 족히 40~50년은 되어보인다.

성심회관만의 곰삭은 밑반찬들도 일품이다.

아이고 이거 하나하나 어찌게 깐데요?

냐앙 노인냥반들 일자리창출 확실허긋어요

 

룸으로 들어가는 미닫이문에 다슬기엑기스 15KG25만원 문구가 그 시절 반공방첩마냥 강렬하고 입구 테이블에서는 노인네 두 분이 느긋하지만 익숙한 동작으로 쉼없이 다슬기작업중이다.

 

 

앞뒤 펜다에 거치된 굵고 뭉퉁한 몸통의 카메라는 남자의 물견인듯 골계미가 작렬헌다.

 

 

 

 

 

 

 

 

게다가 최첨단IT의 핵심은 머니머니해도 밧데리와의 투쟁이다.

항상 전원이 충족되도록 신경쓰야니 이 또한 큰 정성이다.

 

 

 

 

 

 

 

 

 

 

 

 

 

 

 

건건이가 일단 받쳐주야여 

 

 

 

 

 

 

 

 

쑥인절미에 사약

오늘 사약 제대로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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