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가 끄무럭헌 날에 Netflix에서 선택한 Emily bronte의 wuthering heights, 폭풍의언덕
whatever our souls are made of, his and mine are the same.
1987년 EBS 세계의 명화에서 본 폭풍의언덕
오래전 흑백영화라 스토리는 명확하지 않으나 황량한 바람소리와 황무지, 비바람과 눈보라에 히스클리프의 광기가 더해져 영화내내 우울함이 차가운 안개처럼 깔렸었지
그후 황량한 언덕을 마주할 때면 폭풍의 언덕이 자동재생되었으니 나의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던 영화였다
넷플릭스를 통해 35년만에 폭풍의언덕을, 그것도 총천연색 THX 박력화면에 극강의 진공관 사운드로 감상하다니 사춘기시절 일요일 한낮의 침울한 감동이 그대로 재생된다
마침 사위도 폭풍의언덕처럼 흐리게 늦은 오후 네 시다
안방의 감회를 공간밖으로 확장시키고자 잠시 둘반을 끄신다
신태인문화센터 적산창고 바로뒤 고가 담벼락 우그서 목하 일사항전중인 냥이 두 마리
한눈에도 굉이 백힌 것이 뜨네기냥이는 아니고 이 골목에서 대를 이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빵이 매우 크다
흰냥이의 도발에 반격하는 잿냥이의 포효
일순 와호장룡의 대숲마냥 파르르 나뭇가지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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