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W650을 염두에 둔 것도 아니고 딱히 사겠다는 것도 아니었다.
귀경이나 히 볼까 헌건데 대방동에서 보자마자 주저없이 사 버렸다.
딱 봐도 아티스트풍의 판매자에게서 정서적 동질감을 느꼈고
물견은 2007년식으로 16년이 지났는데도 고아허게 발효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엔진소리가 자연친화적으로 웅장허니 어찌 아니 살 수 있겠는가.
12. 2. 오후 대방동에서 구두계약 후 다음주 수요일 밤 10시에 탁송으로 받았다.
유튜브 및 구글링으로 겨울철 캬부오도바이 시동법을 검색해 봤다.
결론은 이렇다.
실외보다는 몇 도씨 더 세이브할 수 있는 실내주차장에서 걸어준다.
쵸크는 입빠이 땡긴다.
셀키는 5초 이내로 짧게 눌러준다.
미스났을 경우 최소 15초 정도 텀을 가지고 다시 셀질할 것.
아이들링조정나사를 오른쪽으로 좀 돌리고 걸었는데 이건 가급적 손대지 말라 한다.
특별한 장치가 아니고 어차피 악셀케이블에서 따 온 나사라 악셀 땡기는 것과 같은 원리이고 특정 rpm구간에서 반복적으로 풀었다조였다하다보면 빠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뉴얼상 공회전은 850~950rpm인데 안정적인 밧데리충전을 위해 1200rpm정도가 좋고, 빨래집게로 고정시켜서 초기 아이들링을 유지시키는 것도 괜찮다 방법이라 한다.
겨울철 시동이 불편하다면 불편한건데 이게 또 캬부오도바이 감성이다.
특히 배기음과 고동감은 말 그대로 최고의 타악.
세워두고 보기만 해도 뿌듯허니 이게 오도바이다.
W800, GSX250E, SL100, XE50 중 최애템이라면 XE50였다.
나는 역시 작은 놈 체질인갑다 했는데 이제 최애템은 W650이다.
팔백아
지난 9년간 고생했고 잘 탔다.
짜아 육오공과 함께 앞으로 10년 또 시작해 보자.
어메이 60이 낼 모레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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