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뒷마을 언덕배기에 있는 포니픽업입니다.
운동삼아 가끔 댕기던 길에서 50여미터 떨어진 지점인데 늘 무성한 잡초에 가리워져 그간 차인줄 몰랐지요.
눈녹고 봄이 된게 빼꼼허게 비치네요.
앞유리에 붙여진 보험증서로 봐서는 96년도 어느날 정지된 듯 보입니다.
번호판은 붙어 있는데 호적상으론 살아있는지?
디스커버리 본게 이런 차도 거뜬허게 살리드만...
철판우그 지멋대로 피어오르는 암갈색 녹이 황토와 잘 어울립니다.
백운에서 어느 어르신께서 '버섯잘되는 곳이 낮잠자기에도 딱이다' 허셨는데
역시 차나 사람이나 갈 곳은 황토가 질인가 봅니다.
근처 농가 뒷마당엔 밧줄로 꽁꽁 동여매어진 신진지프도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없데요.
누가 업어갔나 봅니다. 설마 프레스로 압축헌 건 아니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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