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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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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춘계 개시 라이딩 저저번주 야간 주행 후 지름이 줄줄 새는 문제로 다시 세팅 잡아주고 오늘 첫 투어다. 노쇠한 몸을 풀어주고자 간단히 조깅부터 해 준다. 볕도 투명허다. 바람은 차가우나 뛰고나니 딱 좋다. 간만에 지하에서 끄집어내서 1층 매화나무 옆으로 욂겼다. 역시 그 시절 혼다 물성. 상서로운 볕아래 매화향과 휘발유내의 조합이라니. 2층으로 올라가 커피ZIP 사약 한 곱뿌 뜨겁게 찌크리며 베란다밧긔로 125T를 내려다본다. 투어 전 일상도 행복한 이 아침, William Moore형이 그랬지 The true secret of happiness lies in taking genuine interest in all the details of daily life라고. 10시 20분 APT를 출발. 황톳길에 갈짓자로 궤적을 ..
올바식구들 4년만에 송년모임 기록을 보니 울브로들 송년모임은 2019.12.28. 창성동 모임 후 4년만이다. 오늘 모임은 타르퀸의 개인공간인 THE VENUE에서, 참석자는 노조미, 이든, 명성, 타르퀸, 그리고 나, 5인에 먹을거리는 족발, 육회, 솜리치킨, 딸기 등으로 각자 조금씩 챙겨왔다. 정담의 주제는 독거남의 일상, 건강, 여자, 주변인, 바이크, 차 등 등 의식의 흐름대로 이어졌다. 4년 전 모임에선 노조미가 최신 VR기술이 독거남성에게 기여하는 바를 생생허게 설파한 바 있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된 버전을 더욱 실감나게 풀어낸다. 역시 노조미는 각종 IT장비에 강허다. 명성은 치아가 부실해 큰 돈 날릴 뻔 했는데 그나마 치아보험땜에 살았다 하며, 타르퀸은 현재 공간을 조만간 바로 옆 건물로 욂길거라 한다. 이..
올해 마지막 라이딩, 신성리 갈대밭 앗따 군산의 휴일팀과는 조응되아도 너무 조응된다 모두 로얄엔필드를 한 대썩 갖고 있지, 세 명이 에이프100도 한 대썩 갖고 있지, 세 분이 라보, 다마스, 티코 각 1대썩 대우국민차도 갖고 있다 육오공을 데려온 후 데뷰인사차 오전 찬바람을 뚫고 금강 하구뚝으로 향했다 번영로를 달려 하구뚝 방향으로 21번 국도에 오르자마자 작정허고 한 번 감아본다 빳따에 있어서는 팔백이에 비해 낫다고는 볼 수 없으나 그렇다고 부족하다고 할 수도 없다 *50까지만 감아 봤는데 꾸준히 가속이 된다 군밤 한봉지를 손에 들고 천천히 갈대밭을 부유헌다 서걱거리는 길대바람이 천연 교향악이다 “미안하다 사랑해서” 아니 벽에 쓰인게 소변금지라니... 먼가 애들 교육상 바람직해 보이들 않는 브로들
남자들의 수다, 2년만의 창성동 송년모임 2년만에 갖는 창성동 송년모임이다. 인생에도 반감기가 적용되는 것일까, 2년을 1년으로 뚝 끊어내도 전혀 아프지도, 이상하지도 않을 그런 시간의 흐름이다. 같은 사람에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같은 메뉴의 모임이니 완벽한 데칼꼬마니요, 인생의 순환이다. 창성동을 흐르는 아리랑로..
그시절 본정통 느낌 그대로 판교 한바리 비인에서 판교를 잇는 지방도변의 짙푸른 녹음과 저수지의 창창한 논물을 만끽하며 깔끄막 고개를 넘는다. 목하 밤꽃냄시(一名 호가든냄시)가 2기통 엔진음과 리듬을 맞추며 판교로 진입헌다. 산골 한가운데 깜냥 본정통인 네거리를 지나 혈관같은 좁다른 골목을 느릿느릿 걷는다. 왜정..
내게 강같은 평화를 안겨 준 모항해수욕장 캠핑장 7:30 아파트를 출발, 모항방면으로 쾌속주행헌다. 부안을 지나면서부터 모항까지 도로에 차 한 대 보이지 않으니 흡사 VIP가 되어 교통통제를 제공받는 느낌에 색다르다. 복부에 맞닥뜨려 뱃구레로 흐르는 바람은 청량하고 등짝에 부딪는 아침해는 강렬허다. 노천욕이랄까 냉온이 동시에 ..
올 봄 첫 한바리(수방부락) 2월 하순 일행은 자치인재개발원 앞 편의점에서 합류하여 2+1으로 히서 깡통크피를 찌크리며 상호관심사를 나눈다. 11월 이후 3개월만이니 각자들 크고 작은 일신상의 변화들이 있었다. 문시기성의 애기는 초등학교에 입학허고 노조미와 주영은 새차를 뽑았으며 이든은 크레인을 들였다. ..
순창 한 바리 어제까지도 쉼없이 콧물이 흐르고 전신에는 미열이 흘렀다. 오늘 좀 무리허는건 아닐까 걱정스러웠지만 웬걸 아침에 일어나니 한결 낫아졌다. 이서창업보육센터에서 찬이슬 내린 쑤시감 2개로 아침을 대용하고 무명씨 잡견의 격한 몸놀림을 마주헌다. 아침해가 벌겋게 치솟고 있으니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