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올드카

(94)
쓰베루 쓰베루 눈 쌓인 설원을 바라보며 크피 한 잔 찌크리고자 파세코난로와 스위스크로스 캠핑의자를 챙겨 조류지로 향했다. 계화도까지는 개완허게 제설이 마무리, 계화도에서 조류지 파고라까지는 눈이 10센치 이상 소북허게 쌓여있다. 예상을 못 한바 아니나 어너니 연하게나마 긴장이 된다. 2키로 정도 짧은 논길을 2단으로 찬찬히 달래는데 좌우로 미세허게 흔들린다. 작것 티코 같으먼 천하무적일틴디... 파고라까지는 암일 없이 도착, 가져간 벤또로 즘심을 하고 설맥 한 캔, 매드 에스프레소 드립백 크피로 입가심까지, 나만의 풀코오스 루틴을 만끽헌다. 사타구니에 파세코난로를 끼고 간간이 설원을 응시하며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을 넘기니 시계는 어느새 15시. 은세계임에도 사위가 시컴히지고 점차 바람조차 예사롭지 않아 보이니 급히 라..
라보, 월넛열쇠 추가 평일 오후, 넘들 다 일 허는 평일 오후는 잉여로움이 넘친다. 게다가 오늘은 한파 끝에 볕까지 따숩다. 뭣을 헐까, 헐 짓은 겁난디 마음만은 잉여로우며 평화가 강같이 흐른다. 붕알시계 수리를 맡겨야나, 진공관전축 수리를 맡겨야나, 머릿속으로 이놈저놈 공굴리다 얼마전 택배로 받은 라보용 월넛제 공키를 깎기로 헌다. 재작년 여름 까미티코꺼를 깎았으니 중화산동 화산열쇠는 얼추 2년 반만이구나 “저 아시것어요?” “글쎄요이...긴가민가헌디.” “티코요 티코.” “아하 긍궤요이. 반갑습니다. 얼래 이것은 라보껀디.” “앗따 역시 전문가시그만요.” 작업은 한 10여분. 먼저 기계로 깎고 야스리로 쪼세이 마무리. 부드럽게 돌려질 것인가, 뻑뻑헐 것인가, 연한 기대감으로 구녁에 밀어늫으니 이물감 없이 쑤욱 꽂힌다. 작..
전주-이리간 노변정경 그 시절 최첨단 기술용어 반네루, 샤링에 이어 오늘은 후램을 보다 후램교정전문 ㈜전북모터스 전주-이리간 노변정경 中 #대우자동차#DAEWOOMOTORS#대우국민차#대우라보#휘발유라보#효성스즈끼#올드카#올드바이크#oldbike#retrobike#후램교정#상용차정비#전북모터스#기술입국#기술을배워야나라가산다#endlessLABO#endlessbike
박제된 생활사박물관 용지면 샬롬미용실 김제시 용지면 금백로 도로변 키 낮은 샬롬미용실의 드르륵 샷슈문을 여니 시골집 거실같은 정경이다 두툼한 원목테이블에 소박하고 자유로운 각종 미용집기류 등속 강같은 평화가 넘쳐흐른다 이 곳에서 30년이 넘었고 용지교회에 다니신다 한다 큰 간판이 걸린것도 아니요 썬팅유리에 레떼르가 선명한 것도 아니다 창밧긔 늦은 해가 용지들판 너머로 떨어졌다 부재중에는 01097995662로 연락하라는 골판지 매직글씨가 한층 칠흑이다 #샬롬미용실#용지교회#대우티코#티코#대우자동차#올드카#DAEWOOMOTORS#DAEWOOTICO#endlesstico
비 내리는 수요일 오후엔 라보를 끄시고 신작로를 달린다 아스팔트포도에서도 비포장신작로를 만끽할 수 있는 대우조선공업 라보 #대우자동차#DAEWOOMOTORS#대우국민차#대우라보#휘발유라보#라보휘발유#효성스즈키#효성스즈끼#올드카#올드바이크#oldbike#retrobike#endlessbike
총천연색 광고물(기아산업, 신진지프) 조국근대화를 위해 복무, 월간세대 1971. 4. #기아혼다#기아산업#효성스즈키#효성스즈끼#올드카#올드바이크#CB250#CL90#이덕화#신진자동차#신진지프#신진고속트렉타#oldbike#retrobike#endlessbike
조이스티코 스파크링 오이루 주입 차량가액 1만원짜리 조이스티코에 9만원 상당의 스파크링 오이루를 주입헌다 끄시고 있는 대수가 있다보니 알토웍스만 스파크링오이루로 허고 남지기 차들은 킥스파오로 헐까 삿된 생각으로 잠시 망설였지만 1년에 한번씩 늘까말까 허는디 그거 만원짜리 몇 장 애낀다고 살림에 먼 보탬이 되리... 나의 소중한 분신이니 늫던대로 계속 스파크링 오이루로 늫으주야지 #대우자동차#DAEWOOMOTORS#대우티코#DAEWOOTICO#티코#올드카#OLDCAR#SUZUKIALTO
대우수퍼살롱 브로엄 물견 90년대 고급차의 상징은 그랜저, 80년대는 대우 로얄살롱였지 80년대 초 부산에서 의류사업을 하는 작은아버지의 애마가 진녹색 로얄살롱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검은색 일색였던 시대에, 그것도 최고급 세단을 진녹색으로 뽑으셨다니 나름 색채감이 풍요롭고 차를 아시는 분이셨는갑만 집안 대소사에 부산에서부터 흙먼지 날리는 벽촌 비포장도로까지 끄시고 오면 걸신들리듯기 귀경힛었는디 수동였는지 오토였는지... 뒷유리에 시커먼 프라스틱발이 선연하다 특이하게도 작은 아버지는 91년 대우국민차 티코가 출시되자마자 은색 티코를 뽑으셨는데 세컨차 개념인지, 아예 티코로 바꾼건지 이 역시 불분명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만큼이나 차를 좋아하고 차를 애호하시는 분이셨을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