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650

(19)
간단바리 전주수목원 목하 창밧긔 살구꽃이 오늘내일 오늘내일 터질 것으로 보인다 하늘은 잿빛이나 외기는 온화하다 무릇 꽃은 활짝 피기보다 피기직전이 더 일품이라고 했으니 비 떨어지기전에 전주수목원에 잠시 들러볼까. w650을 끄시고나와 킥을 밟아본다. 일발이다. 비록 발힘은 미약하나 아니 이 고철덩어리가 일발이라니, 고맙고 대견하고 반가운 물견이다 이제 이놈은 방전걱정은 내려놔도 되겠구나. 그간 크게 니그립이 되느냐 안되느냐로 오도바이를 구분했는데 여기에 한 카테고리를 추가하여 이젠 킥이 있느냐 없느냐도 큰 구분요소로 각인되었다. APT에서 수목원까지 7km. 이 아침 교행허는 차도 없고 먼지 한 점 없이 공기도 청명허다. 팔선동부락 길가시 자개농은 어인 일인가 상당히 공들인 농짝이그만. 노인양반들이 다 가신 집이겠지. 수목..
충전바리, 이리 남부시장 일기를 보니 W650은 얼추 20여일만에 끄시는구나. 그간 한파도 있고해서 방전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나, 밧데리가 쬐끔 약해진 감이 없진 않지만, 역시 예상한대로 걸린다. 혹 방전되었더라면 킥을 차야는데 킥으로는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고 또 허리다리 근력도 부족해서 걸리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도 킥이 있으니 심리적나마 든든하다. 외기는 8도~9도 정도에 햇볕은 오락가락이다. 가만히 있으면 좀 차갑고 활동하기엔 좋은 날이다. 기모내복은 둔탁해서 오늘은 스타킹형 내복을 입었다. 원동 과수원길을 경유, 전군간 번영로를 일사천리로 땡기던 중 얼음바람이 허벅지에 와류를 일으킨다. ‘작것 빠꾸헐까...’ 갑자기 빼꼼히 해가 비친다. ‘10분만 더 달리면 된다, 간만에 끄시고 나왔는디.’ 그새 간판정비사..
부용부용 한겨울 수목산천에 봄바람이 웬일인가 낮기온이 영상 20도라니 간만에 걷는 부용길이 평화롭다
원동 호국용사촌 전주에서 군산방향으로 조촌동을 지나는 번영로변 어느 마을입구에 오래된 철재간판이 유독 눈에 띄였던 건 독특한 마을이름 때문, 이름하여 무용촌. 특정직역, 혹은 배경을 짐작케 하는 기자촌, 정농촌, 문화마을. 존걸마을 등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헌데 무용촌이라... 설마 댄스를 뜻하는 무용?이 얼핏 떠오르는 건 비단 나만이 아니었을 터. 다음지도를 검색해 보고서야 고개가 끄덕여졌다. 전주시 원동 매암마을, 다른 이름으로 호국용사촌이었다. 이런류의 단선적인 혼선은 이젠 안녕이라는 듯 어느 해부턴가 ‘무용촌’이라는 철재간판은 아예 사라졌고 동네입구 어디에도 마을의 유래를 인식할 만한 표식물은 이제 없다. 부락을 한 번 톺아봐야지 했던 게 몇 해던가, 비로소 오늘 육오공을 끄시고 들어가 본다. 마을 도로는 일방통행..
w650오이루 교체 연에 한 두번 찾는 금암동 레드존바이크 1년새 타이루 외벽이 화강암으로 리모델링되었고 센터 맞은편 나드리슈퍼는 이마트에브리데이로 신장개업했다 목하 한국일보 금암지국 씨티백을 바라시하고 판떼기를 붙이고 있는 최CEO 센타트럭으로 라보를, 오도바이는 시뱔1000을 끄시고 있다 최근 센터를 기웃거리며 유난히 꼬리치는 길냥이가 한 마리 있기 아예 입양해얄지 고민중이다 킨사이다 간이테이블에 펼쳐놓은 액정에서는 90년대 후반풍의 애절한 발라드가요가 큼지막한 가사와 함께 스트리밍으로 흐르고 있다 멍 때리기 딱 좋은 센타의 오후 건물 뒤편 계단밑에 백힌 화장실은 대체 수세식인지 푸세식인지 여전히 가늠이 어렵다
충충전바리, 전주 용덕부락 전주-군산간 번영로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용덕마을. 나지막한 마을뒷산 너머엔 전주IC 진출입로가 또아리 틀고 있다. 사통팔달의 도로가 마을전체를 포위하고 있어 시끄러울 거 같지만 의외로 조용한 동네다. 이서에서 원동 과수원길을 따라 10여키로를 쭈욱 달리다보면 도로 끄트머리에 종점마냥 백혀있으니 충전바리나 퇴근 후 가볍게 한바리차 자주 찾는 곳이다.
재현이성 논두렁에서 노숙 하루 재현이성 논두렁에서 노숙 하루 새북아침 짬뽕라면으로 한냄비 낋이먹고 입가심으로 스타박스컵에 드립백 크피를 내려마시며 간척지논 한가득 잔물결을 응시헌다 쩌어멀리 달팽이마냥 스댕농약통을 짊어매고 느릿느릿 논두렁을 톺는 이, 재현이성이다 목하 물오르고 있는 6월 옥수수보다 윤기넘치는 건치에 무명씨 석불같이 사람 좋은 미소가 일품인 올해 환갑의 재현이성. 고향 떠난 지 40년인데도 우리집안 가계도를 역사부도 연표마냥 꿰고 계신다 앗따 재현이성 논뷰 끝내주는디요 형님 건치본게 100세까지도 끄떡없것어요 #w650#올드바이크#oldbike#retrobike#계화도#모터캠핑#모캠#계화면돈지#motorcamping#endlessbike
출근길 서노송동 골목 정경 출근길 서노송동 기린대로와 권삼득로 서노송동 구간을 경유헐 때면 드는 단상. 아니 이시각 이구간은 오보바이로 통과히야는디... 매일 아침 야삿시 반 권삼득로 주변 민가는 아직도 꿀잠에서 곤한 분들도 있겠고 맛납게 밥물이 낋어 오르는 집도 있겠다. 고즈넉한 이 구간을 잔잔한 육오공 공냉사운드로 공명하고 싶었다. 해서 일요일 새북 야삿시, 권삼득로 서노송동 구간에서 육오공을 대 놓고 일대를 찬찬히 부유헌다 탐이 나는 2층 양옥집, 전화 한 번 히볼까 도심 속 텃밭에 온 심신이 정화된다 방치된거 같은데 지난주 비로 깨깟히 정화된 대림혼다 데이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