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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X250E (1981 효성스즈키)

올바 김제팀 그리고 전주팀과의 한바리, GSX 250E

올바 김제팀 그리고 전주팀과의 한바리, GSX 250E

 

 

93년 어느 봄날 서산시내를 부유허던 중 센타앞에 세워진 AX100의 고아한 자태에 끌려 일금 10만원을 건네고 데려오게 된다

 

서산에서 어송리검문소를 지나 태안읍까지 땡겨보는디 100cc치고는 빠따감이 아조 일품이었다

 

당연히 2T인지 4T인지도 모르던 때였고 하이톤굉음을 내지르며 시속 80~90으로 무지막지허게 내달렸다

 

하이바도 허지 않은채 달렸으니 속도감은 더 했던 거 같다

 

아니 100cc가 이렇게 잘 나가는디 대체 125cc는 어느정도란 말인가

 

하지만 그뿐이었다

 

주말에 하올로 태안군 남면 산길을 달리던 중 시동이 걸리지 않아 고물로나 쓰시라고 어느농가앞에 놔 두고 와 버렸다

 

 

18시가 다 되는 시각에 GSX 250을 타고 난산3거리에서 애통리4방향으로 달리는내내 그때 그시절 AX100이 중첩된다

 

AX1002TGSX250 4T로 엔진형식이 다른디도 같은 SUZUKI엔진이어서 근가 고알피엠에서 하이톤 배기음이 유사허다

 

기어레바는 뭐랄까, 그 시절 카세트데크 버튼을 누르듯기 짧은 지렛대움직임속에서 녹슨 스프링의 되튐이 느껴지는 것도 비슷하고 이앙기에서나 맡을 수 있는 휘발유내도 똑같다

 

심지어 삐거덕거리는 쇼바움직임까지도...

 

AX100GSX250의 별미중 별미는 파워밴드다

 

쓰로틀레바를 감으면 지그시 가속되다가 특정 RPM(GSX의 경우 7~9)에서 힘이 두배로 붙는 구간이 있다

 

어찌나 그리 똑같던지...

 

GSX250을 타는 건 24년 전 추억을 되새김질헌다고나 할까,

삶은 나만의 끊임없는 패턴찾기에 다름아니다

 

 

김제시 청하면 본정통에서 효성스즈키가 효성스즈키를 마주하다

 

 

 

하이바고리가 없는 줄 알았더니만 없을리가 없지.

특이하게도 좌우독립식으로 움직이는게 왼쪽으로 돌리면 왼쪽 갈고리가, 오른쪽으로 돌리면 오른쪽 갈고리가 열린다

 

 

 

이문지에서 한캇.

그나마 오토바이 근수가 좀 줄었다고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디 w800으로는 못 왔던 이문지 뚝방까지도 와 본다

 

 

 

뜯어낸 리레이

돌아오는 길 깜박이가 나가버려 이서번개오토바이에서 리레이를 교환헌다

 

 

 

 

다시 들어오는 깜박이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매급시 혁신도시를 한바퀴 돌고 빵도 두봉지 산다

 

 

 

 

이튿날 오후 김제 올바식구들과 번개모임을 갖는다

경 원 님의 CB223,

윤 길 님의 SR400,

준 수 님의 VF125와 함께 헌다

 

 

 

 

 

 

 

준수님의 VF125는 공을 들여서 커스텀힛다

전혀 어색하지 않으며 작고 단단한게 다른 기종으로 보일 정도다

 

 

 

 

겨울치고는 상냥헌 날이라 역시 그냥 들어갈 수 없다

산내쪽으로 가던 중 칠보면 본정통이서

 

 

 

 

칠보에서 산내쪽으로 구절재를 넘어 오른편 산등성이에 있는 정산중학교에서 한캇.

지나칠 때마다 한번 귀경히야지 히야지 힛는디 오늘 드디어 구다본다

 

 

 

산내면 신기부락으로 이어주는 1964년제 다리우그서

 

 

 

다리건너 신기부락 전경

 

 

 

 

길가시 폐오토바이와 함께

특히 트래커가 눈에 뜨인다

 

 

 

이튿날 좀 쉬어볼까 힛지만 또 급번개가 날아오기 전주팀과 대둔산으로 한바리헌다

 

 

 

 

영상 15도이니 겨울치고는 이례적으로 상냥헌 날이다

그러나 산은 산이다

대둔산 중턱의 휴게소에는 찬바람이 인다

 

 

 

 

봉동읍 외곽 원형교차로변 편의점앞픠서 BMW 석대를 놓고 서로 품평을 하는 가운데 신년하례주행을 마무리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