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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일상들

타워형 주차장 그리고 판교 소고

타워형 주차장 그리고 판교 소고

 

차는 지상 9층에서 하루를 묵는다. 리프트로 올리고 내리는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지 쉽사리 그려지진 않지만 대단히 육중한 장치로 보인다. 새북 야삿시반 숙소에서 나와 차를 꺼낸다. 1층 주차부스에서 버튼으로 콘트롤한다. 느을 보던 차지만 리프트철문이 열리며 빙그르르 회전허는 걸 보니 광고속의 차마냥 이색적으로 보인다. 어제 고속으로 달리며 막혔던 먼가가 뚫렸던가 첫시동이 중후하다. 중원구청, 야탑을 거쳐 판교를 경유한다. 몇 년전 녹지였던 대지가 왼갖 스마트빌딩과 아파트로 바뀌었다. 붓들4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린다. 지난주 이곳 어디매쯤에서 지하주차장 환풍구 안전망이 붕괴해 14~15명이 사망하였다. 일요일 새북이라 신도심은 괴괴하고 거리의 낙엽은 노후해지는 가을을 상징한다. 가로등에는 24평형 두채에 15천이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