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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frac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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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88고속도로는 달리지 말자... 경주에 약속이 있어 토욜새벽 4시에 집을 나와 경주 여기저기 돌아 댕긴 후, 다시 밤 8시에 경주에서 출발하여 자정이 넘어서야 귀가했습니다. 갈 때는 동틀 무렵이라 몰랐는데, 밤길의 88은 여타 고속도로에 비해 많이 조마조마하더군요. 시속 90k로 나름대로 빨리 가고 있는데도 뒤에서는 바짝 밀어붙..
정원이 아름다운 호텔, 도쿄 프린스호텔 New Takanawa 정원이 인상적인 도쿄 그랜드 프린스호텔 (뉴 타카나와) 일본 자동차 1번지인 시나가와! (예나 지금이나 일본의 신차 카달로그를 보면 모든 번호판들이 (品川)시나가와로 시작한다. 우리도 과거에 신차들은 모두 ‘서울 1가’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달고 광고촬영을 하던 때가 있었다. 프라이드 1가 1234)..
태곳적 일본의 원형, 미야마정 태곳적 일본의 원형, 미야마정에 가다. 미야마(美山)정은 일본의 천녀고도 교토에서 북쪽으로 70여km 떨어진, 일본 산간지방 전통가옥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산골마을’이다. 미야마정에는 에도시대인 19세기 중엽부터 지어진 가야부키가옥이 모두 200여채가 있으며 3..
전형적인 주말 보내기 한여름엔 도서관에 가기가 꺼려진다. 물짠 호흡기를 타고난 탓으로 21~22도에 설정된 공공도서관의 에어콘 바람을 감내허기가 심들기 때문이다. 출입문 하나사이로 온도차가 무려 15도 차이가 나니 한번이면 모를까 , 하루에 수차례 들락거리다 보면 그렇잖아도 활력이 분기탱천헌 몸도 아닌데 석 떨어..
마음의 오아시스 동인천 일대 인천에서 핵교 댕길 때 즐겨 찾던 곳이 동인천 일대였다. 상해에서 핵교 댕길 때 즐겨 찾던 곳이 老西門 일대였다. 두 도시의 공통점은? 제국주의의 문물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었던 항구도시란 점. 근데 난 왜 이렇게 낡은 곳을 좋아헐까? <인천 배다리> 사진상으론 보이진 않지만 우측 골목 뒤편..
연휴기간에 본 이것저것 <옹천시장 풍경> 영하의 토요일 아침이라 철물점, 떡방앗간, 막걸리집 등 시골장터 3종세트 모두 문을 열기 전이다. 이렇게 차가운 날엔 연탄난로에서 내뿜는 하얀연기가 더욱 선연해 보인다. 장날이면 근동의 노인네들이 먹바위처럼 옹기종기 검게 또아리를 틀 것이다. <옹천에서 봉화 넘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