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일상들 (32)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수산 연향도예에서 간만에 문화체험을 겸하는 롸이딩이다. 성수산 상이암 입구의 연향도예에서 집결하기로 한 시각은 9시 50분. 날이면 날마다 8시까지 삼무실 출근허는거에 비하면 한결 가벼운 마음이었지. 하여 느긋이 일어나 논두렁산책까지 마쳤는데, 어메이, 8시 반이 훌쩍 넘어버렸다. 부랴부랴 갑옷을 챙겨입고 대충 닦고 예열까지 마치니 9시다. 전주시내를 서동으로 관통후 전주 시온교회에서 다시 북남으로 관통헌다. 다소 바쁜 마음으로 상관을 지나 임실을 향해 남으로 남으로 질주헌다. 깜냥 이른아침이랄 수 있는 시각이니, 화창한 날인데도, 교행허는 오도바이는 없다. 순간 *40키로도 넘겨본다. 이놈의 와리가리는 있다가없다가 염병이다. 아무래도 방풍막탓인 듯 하다. 임실을 지나 성수산을 향해 좌측 지방로로 접어들고 잠시후 임실 성.. 인월면 출행기, 그리고 최고의 쥬라이빙 이모션 중학생시절 지리시간에나 배웠던 전형적인 사바나날씨다. 전주에서 모래재 넘어, 진안, 장수, 번암, 사치부락을 거쳐 인월까지 달리는 두어시간동안 쏟아지는 비와 쨍한 해를 대여섯번은 교차했을 터. 특히 천천면에서 장수로 가는 길, 그리고 돌아오는 길 산서면에서 관촌으로 가는 구간에서 펼쳐지는 해와 먹구름, 음양이 맹글어내는 조화는 선계라고나 할까, 내가 달리는 도로는 해가 쨍헌데 먼산 정상에 걸터앉은 먹구름은 한층 징명하다. 가히 2002년 안휘성 황산에서 본 진경산수화이후 기억에 추가될 선경이다. 간만에 들른 남원 인월면은 마음속 해방구의 전형이다. 분명 전북인데도 억양은 전북이 아니다. 어떻게 들으면 제주도같기도 하고 또 강원도 억양같기도 하다. 경남과 접경지대다 보니 경상도사투리도 예사로 들린다. 찬찬.. 장마속 일상 비가 많은 요즘이다. 아버지는 물고를 보려 매일 논두렁에 나가는데 매달 받는 급여와 아파트생활이 주는 안온함에 젖은 나는 축축하게 젖어 있는 티코의 운전석 바닥이 영 심란허다. 조수석은 멀쩡한데 운전석만 축축허다. 공교롭게도 두 대 다 그 모냥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식에 약한 티코인데 혹시 부식이 더 빠르게 진행되지나 않을까... 잠시 해가 나다가도 이내 폭우가 쏟아지니 하루라도 마를 날이 없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거라곤 차에서 내릴 때 깔판을 들춰서 세워두는 게 유일한 대책이다. 매달 받는 급여와 아파트생활이 주는 안온함에 젖은 나는 창밧긔에서 쏟아지는 빗소리가 싫지 않다 폭우와 아나로그 잡음이 현묘한 교호작용을 일으키는 7월 하순의 출근길 군산 사람세상소극장 귀경 그리고 용띠위에 개띠 관람 문득 먼바람이 불었는지 서랍속에서 2년여 넘게 잠자던 문화상품권을 꺼냈습니다. 아니 정리하다보니 문화상품권이 나왔지요. 요걸로 뭣을 헐까, 지역에서 볼만한 문화공연으로 머가 있는지 검색에 검색이 이어지니 군산에는 사람세상소극장이 있고 마침 용띠위에 개띠를 공연중이군요.. 전자올겐 명인 우끼 구라모또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사무실에 입성한 wooki君이다. 날이 갈수록 먹고 살기 팍팍해지는 것은 숫자만으로도 짐작이 가능하다. 젊은 남녀 200명을 줄 세우고 1명을 뽑는다니 이 얼마나 살벌한 일인가? 집에서는 모두들 귀한 아들딸인데... 며칠 전 욱기君이 상당히 복잡한 테이블이 그려진 엑.. 군산의 휴일팀 이든작업장에서 1박 2일 이든작업장은 각종 만물의 보고이기도 하며 한눈에도 고색창연한 카페, 캠핑장으로도 딱인 곳이다 하여 진작에 1박2일로 한 번 괴기도 굽고 술도 찌크림서 의기투합허기로 했는데 이번에서야 모였다 아쉽게도 타르퀸은 참석하지 못 했으나 대신 멀리 서울에서 멍멍이님이 와 주셨다 이든.. 삼례센타 별관의 수장고 물품 삼례센타 별관의 수장고 물품들을 쭈우욱 둘러봤어요 문을 열자마자 금속 특유의 곰팡내가 어찌나 진허던지 아득해집니다 방이 세 개 있는데요, 방마다 챠단스들이 천엽마냥 겹겹이 놓여있고 매 칸칸에는 각종 부품들이 웅숭거리고 있는게 중학교 과학실에서 본 포르말린병이 떠오릅니.. 바야흐로 수입차 전성시대 80년대 말부터 수입차가 들어오기 시작했으나 당시에는 BMW와 벤츠 두 차종 뿐이었고 판매량도 극히 미미했다 90년대 극초반 BMW 318i만 지나가도 고급스러우면서도 긴장감 느껴지는 철의 자태에 딴세상 사람들이나 타것거니 했는데 90년대 중반 이후 차종도 많아지고 수입량도 완만히 증가..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