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982)
월간 스포츠레저(1986.8월호) 1986년이면 병복이네 88로 비포장신작로를 휘젓고 댕길 때구나 맨 자전거만 타다가 럭셔리 언더본, 88을 타니 왜 이리 푹신푹신, 편안허던지... 특히 밤에 호박등 계기판은 보고만 있어도 경탄해마지 않았고, 해안경비대 써치라이트급이던 전조등으로 보던 부락 신작로는 또 다른 세상이었다 당시 88에 대한 감흥과 경탄은 DNA에 깊게 각인되었으니 지금 EQ900리무진을 타본다한들 1/100만치도 미치지 못할 걸... 세상에나 가평잣죽 황영이 올해 64살이라니
창성동 골목게라지 모다쑈 오전 11시 금구-백구간을 잇는 금백로 볕과 바람이 이보다 좋을 수 있을 수 있을까, 연중 손꼬락에 꼽을 정도로 최적의 날에 W650의 끄시고 출행헌다 1차 합류지인 난산초에서 타르퀸과 합류하여 목적지인 군산까지 70km/h의 속도로 여유롭게 달려 40여분 후 군산 본정통 끝단 빈폴에서 좌회전, 창성동에 들어서는순간 얼래, 저번까지 빈폴였는디 오늘 보니 네파로 배뀌었네 네이버로드뷰를 보니 2021. 4월까지는 빈폴 2021. 6월부터 네파로 바뀌었구나 빈폴이 나름 고가브랜드인디 얼마나 팔릴까 문득 문득 궁금힛지 에리트, 스마트 등 교복점들은 건재하고 간판뿐인 헐랭이도 여전하다 여기가고추방앗간 바로 옆 이든하우스 앞픠서는 목하 골목 모다쑈 중인 가운데 이든의 벤리50과 노조미의 인타셉타 650이 정오의 볕..
전주 컨츄리사운드 브로들과 우어니 한바리 이게 얼마만에 떼빙이여? 10대 넘는 오도바이가 움직이는건 얼추 8~9년만이구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그래서일까, 내나 다 전주롸이더들인디 9년전 나랑 같이 뛰었던 멤바는 한 분도 없다 바접헌 분도 있고, 이사간 분도 있고, 물론 개별적으로 타는 분도 있을 것이고. 2008년 발족한 전주 컨츄리사운드. 2012년 클럽사진과 대조해 보니 영식군 한 분 빼고 모다 새로운 인물이다 오도바이는 멈추지 않으나 인걸은 들고 난다 아침 9시 도청에서 집결하여 30여분 서로의 오도바이를 품평 후 영식군을 선두로, 나는 여덟 번째로 대열을 맞춰 동호해수욕장으로 출발. 1번로 직빨구간에서는 90~100K, 차선변경시에는 120K까지도 밟는다 10대에서 토출되는 배기음은 흡사 벌떼군단의 그것이니 내 둘반의 배기음은..
전주 크라식바이크의 중심, 컨츄리사운드 밤행사 전주 크라식바이크의 중심, 컨츄리사운드 밤행사 성수동도 홍대도 아닌, 전주에서 이런 양식행사가 열리니 참 이색적이다 젊은 남자, 역시 밥스터 영식군 아닌가 카페홀에는 밥스터 스티커를 붙인 BMW R100/7, W800, SR400, CG125가 전시되었고, 문밧긔에는 내방객이 몰고 온 각양각색의 오도바이가 도열해 있다 그 중 CB400SS와 원진이의 1962년식 DREAM 305cc가 발군이다 영식의 로버미니와 친구의 로버미니도 나란히 세워져 있다 왁스를 입빠이 메겨놨는가 야간조명에 번들번들허다 앗따 작것이 티코보다 더 작다니 옛날에 한동안 감질났지만 참길 잘 했다 탁이와 태훈이는 실로 몇 년만에 인사를 나누고 혼다전주점 대표와 매니저와도 반갑게 근황을 교환했다 3천원짜리상당의 음료권을 무알콜 맥주 및 ..
라이딩용품 팝니다(자켓, 바지, 헬멧 등) 모런지 바이커 라이딩자켓, 46, 왁싱자켓 물품명 : 모런지 코튼왁싱자켓(블루종) 구매시기/구매처: 2015년/비티샵 사이즈 : 46 판매가 : 52,000원 판매지역 : 전주(직거래 가능, 타지역 착불) 연락처 : O1O 5644 140*, 채팅창 등 2015년에 BT#에서 구매했고 중간에 전문점에 보내서 세탁 및 왁싱작업 한 번 했습니다 세월의 더께가 느껴지는, 빈티지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돼요 어디 헤지거나 떨어진 데 없이 온전한 상태입니다 보호대 내장되어 있고요, 사이즈는 46이에요 170cm에 60kg 전후면 맞겠습니다(저는 174cm에 55kg이에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코치자켓, S 팝니다 사이즈 : S 판매가 : 80,000원 판매지역 : 전주(직거래 가능, 타지역 착불) 연락처 : O1O ..
aging fifty aging hiba 운좋게 벨스타프 로드마스터 타마리노색으로 하나 구했는데 사놓고 보니 주황색 XE50과 깔맞춤이다 150년 전통의 우와기답게 재질, 때깔, 마감 모든게 최상급이구나 한낮 기온 20도 전후인 요즘이 입기에 딱이지 아침 10시 오늘은 홍개천을 따라 난산3거리로 향헌다 아직 로타리철은 아니나 일부 논은 작업을 개시했다 논두렁 사이사이 텃밭에는 마늘, 시금치 등 소채류가 한창 물오르고 있고 목련이 지고난 들판 곳곳에는 삘건철쭉과 꽃잔디가 지천이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불타오르던 애정도 어느날 뜬금없이 식어버리듯, 통꽃잎인 철쭉도 어느날 순간의 비바람으로 투욱 땅으로 떨어져버리지. 이 아침 색색의 화사함은 오늘 내가 맛볼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요 형량헐 수 없는 기쁨이다 주황색 초소형 오도바이에 주황색 우와기를 걸친 ..
우어니 벚꽃바리 한바리 임실군 강진면은 전주 순창간 27번 국도와 임실 태인간 30번 국도가 교차하는, 전북 서남 산악지대 교통의 요충지다. 면소치고는 깜냥 규모가 있는 곳. 직행버스 차부, 구 금성전자 대리점, 천주교 공소 등 공용인프라는 물론 다슬기탕, 매운탕 등 맛집도 다수 소재하고 있다. 백련산, 회문산, 섬진강 등 명산명수에 둘러싸여 있으니 또한 천연요새다. 대한민국 표준산촌으로 지학사 지리부도에 실려도 될만한 곳, 어릴 때 낙서장에 배산임수형의 가상의 이상향을 그려보곤 했는데 등고선 형태로만 봐도 아름다운 곳, 그 곳이 바로 이 곳 강진면이다. 오고 또 오고 보고 또 봐도 힐링이 되니 이야말로 나의 안식처, 최고의 케렌시아다 오늘은 3인의 중년사내가 강진터미널 동편에 위치한 부채표 동아약품 나무의자에 앉아 볕을 쬐며..
인천 금창동 송림동 일대 부유 금창동 여기저기도 목하 재개발을 앞두고 사람이 살지 않는다 대문마다 붉은 금줄을 한 출입금지 딱지가 붙어있고 세간살이들은 골목어귀에서 파열된 복부에 돌출된 내장마냥 기약없이 반출대기 중이다 골목끝 어딘가에 아직 이사하지 않은 노인네는 없는지, 새어나오는 불빛은 없는지 한걸음 한걸음 골목을 톺는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은 먹잘 것도 없는 것일까, 고양이조차 없는 칠흑이다 이튿날 다시 송림동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