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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 조류지 노숙 봄,가을 연에 2번은 오도바이에 텐트를 싣고 태안에 가야는디 좀체로 아다리가 맞지 않기 라보로 아쉬움을 달랜다 드립크피셑트, 냄비, 라면, 캔크피, 쏘주, 회산물, 벤또, 라면, 마늘, 깻잎, 땅콩, 수리미, 다목적식수, 수건, 카메라, 스피커, 라이트, 삼각대, 캠핑체어, 버너, 텐트 챙겨갈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 15시 중앙시장에서 생땅콩과 수리미를 사는 것부터 시작해서 벤또싸고 수리미 굽고 로보백에 짐 챙겨서 루프에 올려 출발하니 17시 반, 부안수산시장에서 회 한사라와 캔커피 큰거 4개들이 추가로 사서 느릿느릿 갈짓자로 조류지정자에 도착하니 18시 반. 온화한 날씨에 바람이 없으니 텐트는 외부덮개는 안 쳐도 되고 끈으로 고정헐 필요도 없다 한결 가뿐하다 게다가 오늘은 정자 바닥도 깨끗허다 캠핑..
w650, 백구면 부용사 둘반은 충분히 충전시켜놨으니 오늘은 W650이다 0.5리터 마호병에 커피집 크피를 채우고 땅콩과 수리미를 챙겨 나선다 새북에 금백로다 세상없이 청신허다 공항4거리쯤 부숙토가 발효되는 냄새가 밤꽃과 섞인다 현묘한 객창감이 또아리튼다 15키로쯤 달렸다 난산3거리 지나 난산제에서 쉬어볼까했는데 위성사진과 달리 바로 마을과 연접해 있었다 새북아침에 부락은 피해야지 다시 2~3키로 더 달려 만경강변 뚝방이다 스위스크로스라고 빨간글씨가 백힌 간이의자를 펼친다 새소리 좋고 바람도 비단이다 태국 똠냥꾹라면 한그럭 낋이먹고 이어 마호병 크피를 음미헌다 역시 음석은 고유의 맛도 맛이지만 먹는 장소도 관건이다 방구석 음석과는 비교헐 수 없다 흥취가 일품이다 1시간여 쉬고 황토로를 경유하여 이번에는 부용사쪽으로 틀었다 연결된..
GSX250E 돈지1구 한바리 어제 부용역에서 깜박잊고 시동키를 온으로 히놓는바람에 밧데리를 방전시켰기 충전차 오늘 한 번 더 끄셔준다 오도바이로 얼마만에 찾는 닭실부락인가, 몇 년새 청호공소 마당은 아예 잡초로 무성하고 마을 공동우물은 한층 탁해 보인다 그간 사람이 사는지 안 사는지 애매했던 닭실제변 스레이트 왼딴집으로 오늘은 웬 산타모 한 대가 들어가더니 나오지 않는다 아조 버려진 집은 아닌걸로 보인다 프라스틱그럭, 분유깡통, 구제우와기, 농기구, 폐액자 등 왼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외딴집 마당에 앉아 잔잔한 닭실제 저수지에 눈을 맞추고 보온병 크피 한잔 찌크릴라고 했드만 앞으로는 인기척이 있는지 주의해야겠다. 이어 돈지도 간만에 찾는다 40년 전이구나 아버지가 노란외벽에 분홍지붕을 한 1구 쌍용주택에 거주하는 동네할아버지댁에 울력..
GSX250E 부용역 한바리 새북다삿시 둘반을 끄시고 돈지로 갈까 했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으니 짧게 부용역까지만 끄셔준다 쭌쭌반점, 메가리간, 꿈이있는재가노인복지센타를 각각 담고 역전에서 30여분 명상. 보온병 크피에 땅콩과 수리미를 곁들이며 찬찬히 텃밭을 살핀다 강냉이, 마늘, 상치가 싱싱하고 텃밭지킴이인지 목줄이 짱짱한 잿빛 중캐 한 마리가 흙먼지를 날리며 컹컹댄다
난산3거리 토끼재마을 오도바이로 군산이나 이리를 갈 때면 경유하는 백구면 난산3거리. 3거리에서 좌회전하자마자 언덕위 번영로제일교회와 적벽돌건물이 시골치고는 깜냥 규모있어 보이니 골목안에는 먼가 웅숭깊은 과거를 품고 있지 않을까,해서 찬바람이 나기 시작허는 늦은 오후 CB125T를 끄시고 찾는다골목안으로 대문과 차고가 일체형으로 지어진 70~80년대풍 문화주택이 여러 채 도열해 있다 차고가 딸린 문화주택이면 도심지에서도 구획정리가 번듯한 곳이라야 볼 수 있는 정경인데 이 곳 부락에서 콘크리트 차고를 보니 이색적이다 문패를 보니 한 집 건너 한 집은 국가유공자의 집이다. 번영로변 멀지 않은 곳에 무용촌(호국용사촌)이 있는데 이 곳 토끼재부락에도 유공자가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 한담 중인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린다. “안녕하세요..
SL100 1년 10개월만에 주행 애증의 SL100. 2022년 초가을 서버렸으니 건 1년 10개월이 지났다 다 고친 줄 알았는데 또 까고 보링집에 맽기고 또 까고, 전기문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와 결국 모든 전장류는 LED로 도리까이했다. 어쩌것는가 살을라먼 타협을 봐야지일요일 새북 물왕멀로까지 쾌속주행하니 앗따 얼마만의 타악인가, 하튼 소리 하나는 이놈이 일품이다. 도심 골목은 고요하고 오직 고양이만이 민들레 홀씨되어 갈짓자로 부유중이다
벤스 스다 청주모임 후 오송역에 친구 하나를 내려주고 세종시 어진로 본정통 1번지를 지나는데 벤스에 이상이 감지된다. 갑자기 가속이 더뎌진다. 이건 또 먼 풍신여? 순간 먼가 인젝터가 쩔었는갑지, 악셀을 더욱 세게 밟지만 허사다. 밧데리경고등이 들오더니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갑자기 폭우는 쏟아지지, 이 대로에서 스면 난감하니 후딱 작은길로 핸들을 꺾는다. 다행히 통행이 적은 다리위에서 멈춰버린다. 일요일에 폭우까지 내리니 견인서비스는 1시간정도 걸린다한다. 혹시라도 방전되먼 난감하니 휴대폰도 못 쓰고 라디오도 안 듣고 멍하니 차창밖을 응시헌다. 불행 중 여러모로 다행인 것은 고속도로에서 혹은 터널에서 혹은 공항을 가던 중에, 혹은 심야에 서 버렸으면 더 난감했을 터, 그나마 이런 한갓진 데서 슨게 얼마나 다행인가..
캠핑 후 청일부락 로보백에 벤또, 냄비, 쐬주, 상추, 맥주, 크피셑트 등을 때려늫으니 이미 빵빵헐대로 빵빵허다 여기에 삼각대, 캠핑의자, 텐트에 침구류까지 묶어서 CB125T에 실으려니 각이 나오들 않는다 라보로 선회하여 로보백은 루프랙에, 남지기는 조수석바닥에 실었다 부안수산시장에서 회도 한사라 샀다 기둥에 비닐이 펄럭이던 조류지파고라는 누군가 말끔하게 수리를 해 두었고 바닥에는 짚공예로 짠 멍석이 양탄자마냥 깔려있다 오후에 딴 상추잎사구에 통마늘을 곁들여 먹는 회가 오늘보다 맛난 적이 또 있었던가, 평소 반병이면 족한 처음처럼이 순식간에 비워지고 켈리도 2캔이나 비워버린다 세상에나 술배가 고팠던건지, 하늘과 더욱 조응하려 촉매제를 들이키는건지 술이 아주 생명의 빗물이다 어어허다보니 금새 22시, 좋은 곳에 와서 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