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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식 대우조선 휘발유 라보 단상 대우자동차도 아니고 무려 대우조선공업에서 제조한 1992년식 라보. 완주군 이서면에서 지척인 김제시 용지면 효정부락의 어느 황토밭 비닐하우스에서 30년 넘게 잠자고 있던 물견이다 이제 갓 6만km을 넘겼다 등록증을 보니 '90년대에는 얼추 5만km를, '00년 이후 20년간은 1만km를 뛰었으니 연간 주행거리는 고작 500여km에 불과했다 딱 모내기철 이앙기 주행거리다 왜 이렇게 애껴 타셨어요? 어~ 면세유 받을라고 갖고만 있었지 겉은 드란디 알고보먼 쌔놈이여 대전 보문카정비에서 캬브바라시 한번 해 주고 진흙과 폐유로 쩔었던 엔진앗세이도 돼지털솔로 뽀송뽀송하게 문대줬다 이제 차꼴이 난다 시동도 일발이다 앗따 맑고 고운 이 소리 익숙한 이 소리 티코하고 똑같다 라보의 매력은? 타미야 1:6스케일보다 조금 ..
1992 휘발유 라보, 이것은 트럭인가 트랙타인가 이것은 트럭인가 트랙타인가 오래된 미래 1992년식 대우라보 휘발유모델, 땡글땡글한 삼립다마, 초크밸브, 닭다리창문, 에야콘없음에 어항그라스, 스즈끼오도바이를 개량한 42마력 초강력 헬리오스엔진, 앵앵대는 것이 차라리 이앙기다
간만에 띵작 보다, 먼지로 돌아가다, return to dust, 隱入塵烟 5,000년 전 시경에는 저항시와 노동요가 많았다. 몇 천년 전 기록이 마치, 며칠 전 띄운 편지처럼 읽혀지고 있는 유일한 문명이 중국이다. 2시간 16분간 ‘먼지로 돌아가다’를 보며 흡사 5,000년전 중국 어느 농촌을 보는 듯 아련했다. 영화속 유철과 귀영의 삶이 반만년전 중국 농민의 삶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나에게 맞춤제작한 듯한 줄거리와 영상이다. 재래식 농법에 진한 향수를 느꼈고 사랑한다는 말은 없지만 지고지순한 부부애도 돋보였다. 가히 내 인생 손가락안에 들 수작이다. 유툽에서 이런 띵작을 무료로 감상하다니... 오래오래 기억하고자 줄거리를 정리해 본다 그리고 오늘부로 넷프릭스는 해지한다 주연 武仁林 海淸 유철은 글을 모른다. 빈농의 넷째아들 마유철(馬有鐵..
노루목재 치천 무명씨 다리우그서 새북아침 둘 반을 끄시려는데 비가 내려 카미티코를 끄집어냈다 캬브엔진에 양철판떼기로 짠 와꾸, 공차중량 620kg에 불과해 나름 오도바이갬성을 맛볼 수 있다 비내리는 새북아침 칠보 구절초고개 넘어 대장금부락을 지나 구림면 노루목재까지 50여km가 수묵담채화다 #대우자동차#DAEWOOMOTORS#대우티코#DAEWOOTICO#티코#올드카#OLDCAR#SUZUKIALTO#순창노루목재#순창치천
1999년식 체어맨 그릴 교체했어요 엥간허면 순정 그대도 타야지해서 그 흔한 블랙박스조차 장착하지 않았습니다만, 우연찮게 K폐차장 주임께서 상태좋은 쌍용그릴을 보내주셨어요 대우 삼분할 그릴(일명 레간자 대짜)하고 쌍용 순정그릴하고 비교해 보니 쌍용것이 묵직허고 메끼칠도 고퀄이그만요 20여분 낫또 풀고 잠그고 도리까이 끝내고 보니 어너니 쌍용그릴이 훨씬 안정적이고 조화롭게 보입니다. 멀리서 대충 보면 얼추 벤스같기도 허고^^ 교체전 레간자 대짜 교체 후 3초 벤스
2023. 7. 2. 새북 이리역, 익산역 관사촌 1977. 11. 11. 이리역 폭발사고는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현대사다 당시 우리집은 흙집이었다 밤마다 천장에서 쥐들이 전력질주를 해댔다 뚜두두둥 군데군데 베랑빡에 쥐오줌이 칠갑이기 서울신문으로 가려놨는데 1면사진이 황폐화된 이리역. 기사를 찾아보니 7km나 떨어진 춘포면까지 파편이 튀겼다하고 59명이 사망하였다 목천교 살던 친구네는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산전 한-이란전을 보던 중 엄청난 굉음에 한번 놀라고, 집 앞 목천교 삼거리에 대형 콘크리트지구가 쿵 굴러떨어지는 굉음에 두 번 놀랐다 김일성이 밀고 내려오는 걸로 판단, 후딱 골판지에 인공기를 그려야나 망설였다니... 일요일 새북 천천히 이리역전을 걷는다 47년 전 이리역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 길 없어 보이는 남녀 젊은 외국인 무리가 빵빠레바닐라..
새북아침 원평터미널 그 시절 차부간에서 이뻐스가 등룡리가는 차 맞냐고 행선지를 묻던 할매는 다 죽고 4・50대의 중년은 이제 할매가 되어 주황색, 남색 프라스틱 사출의자에 앉아 안전여객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고 인자 베릿어 나보다 터미널이 먼저 문닫게 생깃그만 이른 아침 원평터미널 1층 동림한우정육식당 샷슈문 거미줄은 돈지포구 안강망처럼 강인하다 일순 온 얼굴이 스파이더맨이다 #효성스즈끼#GSX250E#올드바이크#oldbike#retrobike#원평터미널#차부간#차부#새북바리#endlessbike
재현이성 논두렁에서 노숙 하루 재현이성 논두렁에서 노숙 하루 새북아침 짬뽕라면으로 한냄비 낋이먹고 입가심으로 스타박스컵에 드립백 크피를 내려마시며 간척지논 한가득 잔물결을 응시헌다 쩌어멀리 달팽이마냥 스댕농약통을 짊어매고 느릿느릿 논두렁을 톺는 이, 재현이성이다 목하 물오르고 있는 6월 옥수수보다 윤기넘치는 건치에 무명씨 석불같이 사람 좋은 미소가 일품인 올해 환갑의 재현이성. 고향 떠난 지 40년인데도 우리집안 가계도를 역사부도 연표마냥 꿰고 계신다 앗따 재현이성 논뷰 끝내주는디요 형님 건치본게 100세까지도 끄떡없것어요 #w650#올드바이크#oldbike#retrobike#계화도#모터캠핑#모캠#계화면돈지#motorcamping#endlessb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