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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군산,익산 등 전북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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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구읍 상평부락 정경 옥구들판에 강같은 평화가 넘치는 시기는 아무래도 모내기철인 이즈음이 제일이다. 네게 강같은 평화, 내게 창창한 논물! 봄과 여름을 아우르기에 1년 중 가장 부드럽고 생동감있는 봄바람에 잔물결이 부드러운 논물. 게다가 너른 무논에 점점이 백혀있는 농가들은 왜 그리 운치있게 보이는지. 어느 집은 창을 열면 논물이 넘실대고 또 어느 집은 울타리 너머로 대해가 펼쳐지니 세상에 이보다 풍요롭고 드넓은 가옥이 또 있으랴... 沃溝, 澮縣 , 이곳은 지명에도 물수변이 창창하니 그야말로 총천연색 무논의 향연이다. 회현, 옥구의 무논을 지나 군산시내와 옥구를 경계짓는 상평부락앞을 지나던 차 옥구향교 안내판이 보인다. ‘어라 자그마한 부락인데 향교가 있네?’ 호기심에 부락으로 들어가니 폐철로가 마을을 양분하고 있다. 그 ..
고창읍성에 가면 동백을 보셔봐요 지난 25년간 변해도 많이 변했다. 95~96년간 고창에 살 때는 달랑 동리국악당 하나였으나 이젠 도예체험관, 도서관, 미술관, 판소리박물관, 문화의전당, 한옥마을, 특산품판매장 등 종합위락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하기사 그간 25년이 흘렀으니 상전이 벽해까지는 아니더라도 뭣이든지 변해..
새북아침 전주중앙상가 부유 전주중앙상가는 90년대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한물 간 자태가 돋보이는 구식 주상복합아파트의 전형이다. 1, 2층 상가는 한복, 장노년층 부인복, 침구류. 신발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시계방, 7080CD나 테잎, 메드리음반을 진열해 놓은 레코오-드 가게, 상인회 사무실 등이 별사탕마냥 백혀..
서서학동 학마을 부유 연탄봉사차 삼무실 식구들과 함께 학마을을 찾았다. 대로 건너 동서학동과 인근 흑석골은 두어 번 부유했으되 서학동 학마을은 처음이다. 서학동이라 함은 학이 산다는 뜻으로 용이 서식하면 용서부락, 봉황이 서식하면 봉서부락, 거북이가 사는 곳은 구암부락 등에서 보듯 주체가 먼저 ..
전주 본정통-한옥마을 짧게 한바리 오도바이로 전주 본정통(main street)을 부유하기는 처음이다. 다들 오후일정으로 짧게밧긔 탈 수 없기 때문이다. 일행은 이서 무명씨편의점 간이테이블에 앉아 부상중인 해를 앙망하며 깡통크피를 찌크린다. 막혔던 기공이 뚫리듯 머리카락 한올한올에 아득하고 포근한 전리가 감지되니 ..
혼다 CG125, 봅슬레이티코, 이리 미륵산 정상회담 1번 국도 논산에서 삼례방향으로 여산을 지나 금마까지 우측으로 우뚝 솟은 산을 볼 때면 대체 저 산이 먼산인가 느을 궁금했다. “가가 미륵산이어요, 냐앙 전망하여 야경하며 끝내줘요, 따악 프라하그만요.” “그리요이 아따 사진으로 봐도 뒷산이서 내려다 본 피렌체그만요.” 고부..
익산 나바위성당, 웅포나루 한바리 초여름이지만 바람이 왕성하고 기온이 그다지 올라가지 않는 날씨에 노조미와 아다리가 맞은바 군산 서수면에 있는 대학정문에서 만나 콜라 한 캔썩 찌크린다 휴일이라 오가는 학생은 적으나 대학 풍신이라고 깜냥 환락가는 조성되어 있다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레 오도바이에서 지방대..
새해 첫날 해돋이보기 새북바리 염천의 전유물인 새북바리를 한겨울에도 감행한다 다행이도 2017. 1. 1일 영상으로 첫날을 맞이하나 아무리 푸건 날이라도 겨울은 겨울이다 새해 첫날이니만큼 상쾌한 마음, 깨끗한 몸가짐으로 새북바리를 위한 의식을 하나하나 전개한다 먼저 새북 다삿시반 원이문부락을 가로질러 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