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군산,익산 등 전북일대 (68)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하 능수아꽃과 대추가 지천인 全州文化村 대로변에서는 보이지 않아 더 오롯한 곳. 아중로 전고를 지나 SK노송주유소 옆골목으로 들어서면 빼꼼히 드러나는 문화촌. 정경에 일순 평화로와지니 마을 한가운데 알미늄샷슈문을 한 문화슈퍼에서 오도바이를 멈춘다. 주황색간판에 문화슈퍼, 문화세탁소, MBC드라마 촬영지가 선연하다. 골목끝 청강유치원 간판도 그대로이고 노송성당 종탑도 평화롭다. 북쪽 끄트머리 언덕마을은 목하 재개발을 앞두고 폐허직전. 그 중 한 집은 뾰족지붕이 꼭 안데르센 동화책에서나 봄직한 삽화같다. 대문에서 현관까지도 가파르고 1층 거실에서 2층으로 오르는 나무계단도 급경사다. 창은 나무창살에 간유리창이요, 거실 바닥도 나무재질이다. 2층 난간에 기대어 노송동을 조망한다. 전주는 전주다. 이안실 전주 숲정이길 부락 부유 전주 숲정이길 일대, 지지난 주 비오는 평일 오후 전주천따라 걷던 중 지향없이 들어간 동네. 눈에 띄는 위락시설도, 상가도 없는 전형적인 주택가로 이동네 사람이 아니면 좀체로 들어올 일 없는 부락이다. 골목이 바둑판처럼 반듯하니 자연부락은 아니고 아마 70년대 어느 해 도시확장으로 조성되었을 것이다. 주 골목이 아닌 사이사이 골목은 두사람이 마주치면 어깨가 스칠 정도로 좁다. 다음로드뷰로도 진입이 안 되는 골목이니. 혹시나 오도바이소리에 민폐를 끼칠까 시동을 끈채 잠시 끄시고 댕긴다. 이른 새북이라 대개가 고요하지만 어느 집은 아침 준비로 달그락 달그락 그릇 부딪는 소리가, 어느 집은 아내가 남편에게 새북댓바람에 잔소리하는 소리가, 또 어느 집은 아침교양프로그램 소리가 담벼락너머로까지 분주하다. 저 노인.. 금암동 동남아파트 부유 한 20여호나 될까, 아파트라 하기엔 너무 작고, 빌라라 하기엔 외벽이 영 아파트 풍신이다. 굳이 명명하자면 초박형아파트다. 특이하게도 한 2미터정도 터를 파서 지었다. 지하1층까지는 아니고 반지하층으로 쓰이는데 각종 창고, 계단, 주차장 진출입로, 관리실로 활용중이다. 동은 ‘ㅁ’자형으로 배치되었고 가운데는 오롯이 주차장이다. 역시 초박형이라 포도시 7~8대만 댈 수 있다. 1층 베란다에서 크피 한 잔 찌크리며 지긋이 애마를 내려다보기 좋은 배치다. 아파트 울타리 안쪽으로는 담쟁이넝쿨이 우거진 작은 꽃밭이 있고 한 켠은 장광이다. 아파트에 장독대라니 언제부터 있었고 몇 가구가 담갔을까. 뒤편으로는 낮은 철재울타리가 둘러져 있고 한쪽현관에 간이 파라솔세트, 나무의자, 각종 생활집기들이 고요하게 웅숭거린다.. XE50을 끄시고 남부시장 형제땅콩 XE50을 끄시고 남부시장 형제땅콩을 찾는다. 마늘가게, 고추가게는 봤어도 땅콩만 취급허는 가게라니, 이색적이다. 적벽돌에는 세월의 이끼가 자생중이고 남색 아크릴간판에는 한자리 국번호가 백혀있다. 매대도 옛날 그대로다 진공포장된 놈, 다라이에 담긴 놈에 됫박까지 구비되어 있다. 꽁크리 도끼다시 바닥에 내실문짝은 격자창살에 간유리가 낑궈진 드르륵 미닫이다. 40년 이상은 박제되어 있지 않았을까, 형제땅콩에는 항상 삼천리 짐자전차 한 대가 받쳐있는데 오늘은 영업전이라 볼 수 없다. 왠 통개가 떡 허니 길막 중이다. 먼가 사연이 있어 보인다. 86년式 효성스즈끼 GSX250E끄시고 87년建 전주중앙상가를 찾아 일요일 새북아침 전주시 태평동 성원APT에서 SK뷰APT쪽으로 가로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전국최초의 야식집이라는 레떼르가 선명한 오원집의 유리문 한켠에는 간밤의 성업을 가오다시하듯 연탄재로 탑을 쌓아놨다. 오원집에서 중앙시장쪽으로 우회전하면 바로 중앙상가. 전북권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인 중앙상가 1~3층은 주로 부인복, 신발가게, 각종 박래품점이 영업중이고 4~6층은 얼추 50여세대의 APT다. 구축이지만 APT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상가 맞은편에 대형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이 굳이 비좁은 진입로를 타고 3층까지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시절 소형승용차는 가뿐하게 오르겠지만 요즘의 대형suv에게는 다소 불편해 보인다. 다방성냥갑같은 고층APT를 빼면 일대는 시간이 정체된 곳이다. 구심지 한가.. 모터캠핑, 임실군 강진면 앗따 깍두기타야인디도 자갈밭이서는 설설 겨 휘청휘청허네 그옛날 프라타너스 자갈밭 신작로에서 많이들 넘어짓지 소짜 오도바이나헌게 이렇게 안쪽 깊숙이 들와서 또아리틀지 텐트부터 설치허고난게 아늑혀 대형 락앤락이다가 목우촌 하이포크, 집된장, 마늘, 쌈채소를 싸왔어 노조미가 갖곤 캠핑용 솥단지뚜껑에다가 궈 먹는 삼겹의 맛, 최고네 “앗따 괴기질 최상이그만요” 하튼 야생에서 먹는 음석은 다 맛나 담에는 두 팩, 800g 싸와야긋그만 쐬주도 건 1병을 마싯는디도 딱 좋아 더 존 것은 담날 부대끼지도 않아 잠도 안방이듯 편안허게 잤고 구담마을은 신록이 아조 진허그만 철쭉도 이보다 더 붉을 수 없고 바로 아래 3거리 고샅에서 여자아이 네명이 집강아지와 깡충깡충 물아일체로 뛰놀길래 후딱 한캇 박었지 “애들아 니네 이 .. 조이스티코, 전주 금암동 거북바우 인스타용 사진찍을라고 찾은 금암동 거북바위 요즘 아조 냐앙 인스타그람에 빠져산다 임실 물우리부락 부유 이른아침 야삿시 금구면 아싸휠에서 대한민국 1번 국도에 올라 정읍방면으로 남하한다. 바닷바람도 시원허게 변산해안도로를 일주헐지, 잠시잠깐 알프스, 입암재 헤아핀을 돌지, 산바람 시원한 회문산자락을 부유헐지... 갈 디도 많은 가운데 뜬금없이 강진차부간 제비집과 제비가족의 노란 입천장이 떠올라 칠보방향으로 선회헌다. 목하 한여름이지만 새북 산바람은 선득선득허니 청량하다. 말 그대로 지금 이시각 최고의 풍욕이다. 흡기가 깨깟허니 어너니 가속빨도 깔끔허다. 대형 사제 스크린을 했지만 둘반은 순간가속 ?40KM까지도 흔들림없이 뻗어나간다. 구절초고개 넘어 장금부락, 금천부락, 보드레 크으-피샵을 지난 섬진강 지류가 펼쳐지니 오래된 콩크리다리에서 잠시 쉬어간다. 상선약수라 했던가, 물소리가 생동헌다. 지천을 병풍..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