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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20주년 공연 Quinteto astor piazzola 첫날 개막공연, 이튿날 SNAP MEETS SORI에 이어 일요일엔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관람. 아스트로 피아졸라 퀸텟은 KBS 클래식FM 세상의 모든음악에서 자주 소개되는 주력악단이자 나도 몇 년 전부터 즐겨듣는 악단이다. 아코디언을 작게 개량한 악기랄까, 피아졸라하면 반도네온. 공연내내 그리스인 조르바, 스페인 세비야광장의 김태희표 플라맹고, 무명씨 집시의 탱고를 연상하며 듣는 반도네온의 우수가득한 소리. 가녀리면서도 강렬하여 2,100석 규모의 대규모 홀-모악당-의 심금을 울리니 홀 안에 무명씨 조앙신이라도 있다면 충분히 격동하고도 남을 터. 여기에 피아니스트 바바라 바라시 페가의 매혹적인 손놀림 역시 감미롭다.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를 포함한 모든 연주자의 표정은 물론이요 손동작까지 담아내는 카..
제 24회 전라북도어린이교향악단 정기연주회(온라인세팅에 사비 40만원 투입) 2000년 전국지자체 최초의 어린이예술단으로 창단된 전라북도어린이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 그중 전라북도어린이교향악단의 제24회 정기연주회 ‘가을하늘과 바람의 노래’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TV123으로로 온라인생중계되었다. 동료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크라식 공연이니 PC로 대충 때울 순 없고 자세를 바로하고 제대로 봐야지하는 마음으로 두 가지 세팅을 준비했다. 먼저 무선이어폰을 TV에 연결하기. 리모콘버튼 몇 번으로 구글설정에서 쉽게 성공. 이어 스맛트폰을 TV에 미러링하려 했지만 실패. TV가 2011년산, 심히 구형이다보니 지원이 되지 않는다. 그럼 케이블로 연결하면 될까? LG베스트샵에서 상담해 보니 아예 신형으로 바꾸라 권한다. 하여 엉겹결에 TV도 10년만에..
금구면 본정통 야간 정경 “아니 머 찍을 거 있다고 찍으셔? 이거 오래도 타고 댕기네.20년이 넘읏은게. 이거바바 탱크다가 단열재도 덮으놨잖어. 세상에 이런 오도바이가 또 있을까... 글고본게 젊은냥반 오도바이도 보통이 아닌디?” “네 남원 어르신이 50년간 타고 댕기신건디 제가 뺏어오다시피해서 갖괐그만요.” “글혀 그렇게 뵈네. 항상 조심히서 타고 댕기셔.” “네 반갑그만요. 사장님도 안전운전허셔요.” 최근 3~4년새 급격히 근대화 중인 금구 본정통의 야간 정경
만경강건너 센타 댕겨오는 길, 화성을 봐 두어달전부터 저의 주력애마 82년식 효성스즈끼 GSX둘반에 오일경고등이 들왔다꺼졌다 허길래 ‘설마 오일이 부족헐까, 접불이것지...’ 했는데, 오늘 삼례에서 기지를 찍어보니 설마했던 오일이 상당량 고갈되어 있었그만요 작년 6월 6,000키로에 교체허고 오늘 9,600키로까지 1년 3개월간 3,600k를 달렸으니 그다지 많이 달렸다고 보진 않았는데 아무튼 올바는 쿠세가 있으니 잘 살펴야겠습니다 미안한 마음으로다가 읍면단위 센터에서는 고급으로 쳐 주는 수입오일로 두통 느 주고 먹통이 된 깜박이에 리레이도 교체했어요 오일도 교체했겠다, 흡기도 가을하늘 아래 이보다 더 청정헐 수 없겠다, 돌아오는 길 삼례에서 춘포구간 왕복 4차선에서 잠시 땡기는데 앗따 오도바이라이프 35년에 오늘같이 쓰로틀 대박인 날이 또 있..
이른아침 낙수부락 정경 태인 연꽃연립의 서광가득한 외벽 귀경, 원평장옥 만물상 형님의 만물귀경에 이어 낙수부락 돌담길로 들어선다. 부락초입엔 목하 깻잎향이 공명을 일으킨다. 공복에 삼겹살이 땡긴다. 깨밭 한가운데 웬 허수아비가 우두커니 매복해 있나했더니 어머니 한 분이 허리굽혀 작업중. “어머니~ 아이고 허리 끊으지것어요.” “긍궤 선선헐 때 후딱 히야지. 하이고 올여름은 먼놈의 늦비가 이렇게 질으싼가 충들도 겁나. 작업헐라먼 손허고 팔뚝이고 온몸이 개라서 살 수가 없네. 징혀 죽긋어. 근디 어디 간디야? 못 보던 분이네~” “네. 저기 기와집너머 큰 굴뚝만 우두커니 남아있는 집터 있잖어요. 거기 귀경헐라구요.” “아니 거기는 또 어떻게 알읏디야. 거가 먼 볼게 있다고? ”그 집자리가 오창봉씨 집터였는디 그전이 엄청 부자였지...
예초기 돌빵 전주대에서 이서방향으로 콩쥐팥쥐로 금평부락을 지나던 중 우측차체에서 ‘뻑’하고 스치는 짧고 둔탁헌 굉음. ‘하~나 이거 또 먼소리여? 멋이 떨어져 나갔나? 짐승이 스쳤나?’ 예초작업중인 일군의 작업자들이 가물거리기는 허는디... 갓길도 없는데 세우기도 마땅찮고, 귀찮고, 작것 남자는 직진이지. 지하주차장에 늫기 전에 잠시 내려 차체를 훑어본다 아닌게아니라 우측 뒷좌석 문고리밑에 강렬하게 찍혀버린 돌빵들. ‘그럼 그렇지 매급시 소리날리 없지...’ ‘지금 가서 따진다고 배상해줄까?’ ‘노인일자리로 어르신들이 작업중이면 매급시 민폐아녀?’ ‘작것 생각은 생각이고 글혀 한 번 가 보자’ 다행히도 그곳에서는 아직도 예초작업중이다. “무슨 일이셔요?” “아니요, 지나가다 돌이 튀어갖고요. 돌빵이 생겼어요.” “아..
신태인 옛사진전 이서에서 1번 국도를 경우하여 부안방면으로 오가는 길에 한번씩 멈춰 걷는 곳 네간디 금구, 원평, 태인, 신태인. 간만에 오늘은 신태인을 걷는다 어느새 육교가 지하차로로, 미곡창고가 생활문화센터로 바뀌었다 그 외 인지하지 못한 수 많은 변화도 있을 터 읍사무소 옆 상가골목 한 때는 깜냥 번영을 구가했을 70~80년대 전빵정경을 안온하게 간직한 곳 상점 열곳에 7~8곳은 그냥저냥 창고, 폐건물, 혹은 민가로 보인다 골목초입 노인 한분이 샷슈문 안팎을 비질하며 개밥그릇에 사료를 부으니 브로꾸 담벼락에서 냥냥냥 격하게 꼬리를 흔들며 코숏 한 마리 등장 이어 맞은편 키작은 나무그늘에서 졸고 있던 중캐 한 마리가 앞발을 구르며 흘끔흘끔 입맛만 다실 뿐 감히 근접하지는 않는다 축생들엔겐 이곳만의 질서가 있을 터 동..
현대 마이크로뻐스 차량관리 안내서(1973.10.) 머리말(FOREWORD) 본 차량관리 안내서는 여러분의 필요한 포드마이크로뻐스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데 필요한 차량관리와 정비에 대한 지식을 제공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버스수명을 연장시키고 경제적인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본 안내서에 소개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신 뒤 정비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안내서는 버스관리나 정비를 위한 주의할 사항과 개략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더욱 더 실제적이고 상세한 정비지침에 대한 정비지식은 폐사 정비사업부나 각 사업부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리작업이 필요할 때는 폐사 사업소 또는 폐사의 지정 정비공장에 오시면 폐사 정비과정을 거쳐 풍부한 부속품과 고도로 훈련된 유능한 정비공이 항상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 안내서를 이해하심으로써 여러분의 포드마이크로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