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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hodgePo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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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注井, 천주정, A touch of sin, 2013년 작 모 저명사상가에 의하면 역사적으로 중국의 전쟁사는 언제나 南의 패배와 北의 승리로 점철되었으나 유일하게 南이 北을 물리친 정권이 바로 현대중국-중국공산당-이다. 또한 낭만주의를 현실에 매달리지 않고 현실의 건너편을 보는 거시적 시각과 담대함으로 정의하며, 현대중국의 혁명과 건설이, 특히 인류사 최대의 드라마라고 하는 大長征이, 이러한 낭만주의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았다. 세계사 최초로 농민-노동자 혁명이 성공한 유일한 사례였기 때문이다. 소위 노동자・농민혁명이 성공한 후 70년이 지난 지금의 중국은 어떤가, 많은 중국전문가는 무늬만 사회주의지 세계 어느 자본주의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나라가 중국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賈樟柯(지아장커) 감독의 영화 天注井(A touch of sin)은 중국서민층의..
喊山, 산이 울다, mountain cry, 2015년 작 喊山 1984년 중국 산간오지의 토색 찐한 한 부락이다. 어찌나 첩첩산중인지 도대체 산아래 문명세상이 있기나 한지, 산 아래로 내려갈 수나 있을지 의심될 정도로 고산지대다. 주산물은 옥수수이지만 매끄니끄니 밥은 엄청난 고봉밥이다. 아마 영상에 보이지 않는 어느 곳에 계단식논이 있으리라. 한총(韓冲, 王紫逸분)과 홍시아(紅霞-郞月婷분)는 한마을 이웃지간이다. 홍시아의 남편은 그녀에게 극한의 학대를 밥먹듯이 자행하지만 그녀는 속수무책이다. 어느날엔 한총이 폭행을 저지하지만 흉기로 위협하는바람에 어쩔 도리가 없다. 부락민은 덫으로 토끼도 잡고 오소리도 잡는다. 한총은 산속 비탈진 곳에 오소리덫을 놓고 광산에서 구한 폭약까지 설치해둔다. 얼마 후 하필 홍시아의 남편은 한총의 오소리덫을 밟아 그 자리에서 한쪽 다..
간만에 띵작 보다, 먼지로 돌아가다, return to dust, 隱入塵烟 5,000년 전 시경에는 저항시와 노동요가 많았다. 몇 천년 전 기록이 마치, 며칠 전 띄운 편지처럼 읽혀지고 있는 유일한 문명이 중국이다. 2시간 16분간 ‘먼지로 돌아가다’를 보며 흡사 5,000년전 중국 어느 농촌을 보는 듯 아련했다. 영화속 유철과 귀영의 삶이 반만년전 중국 농민의 삶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나에게 맞춤제작한 듯한 줄거리와 영상이다. 재래식 농법에 진한 향수를 느꼈고 사랑한다는 말은 없지만 지고지순한 부부애도 돋보였다. 가히 내 인생 손가락안에 들 수작이다. 유툽에서 이런 띵작을 무료로 감상하다니... 오래오래 기억하고자 줄거리를 정리해 본다 그리고 오늘부로 넷프릭스는 해지한다 주연 武仁林 海淸 유철은 글을 모른다. 빈농의 넷째아들 마유철(馬有鐵..
HJC FG JET L사이즈 미사용 신품 팝니다 상품명 : HJC FG JET L사이즈(58~59cm) 미사용 신품(파우치 및 보증서 포함, 박스 없음) 판매가 : 188,000원 안녕하세요 HJC헬멧 FG-JET L사이즈 미사용신품 팝니다 지난 2023. 3. 11. 잠실 HJC쇼륨에서 구매했구요 한 번도 쓰지 않은 신품이에요 현재 HJC 홈페이지에서 229,000원에 판매중입니다 전주는 직거래, 기타지역은 택배거래 가능합니다 느을 고맙습니다
석유버너 전용연료통 챙겨 인증샷 한캇 간만에 연휴인디 내내 비가 내린다 가뭄이 길었으니 단비일 터 글혀 작것 주룩주룩 붓어버려라 잠깐 잦아질 낌새가 보이니 급히 봅스레이에 행장을 때려늫고 계화도 저류지로 향한다 구간구간 폭우와 웅덩이에 미세허게 휘청거린다 야가 누구여 눈길빗길 최강자 봅스레이티코잖어 고즈넉한 계화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저류지변 모정에 접이식 의자를 펼친다 으실으실허니 다소 춥다 오늘 뻐너는 점화실패 아무래도 바람이 심헌데다 방풍덮개가 없어 노즐이 달궈지질 않아서인듯하다 라면과 크피는 못 낋여먹고, 가져간 농민시선집도 읽을 여유가 없이 만사 심란해진다 이러려고 계화에 온게 아닌데 우중충한 날씨에 굴복당하고 만다 석유버너에 좀 더 익숙해져야겠고 담부턴 어찌될지 모르니 가스버너도 갖과야겠다 올드를 사랑하는 나, 오늘은 좀 번거롭고 ..
라이딩용품 팝니다(자켓, 바지, 헬멧 등) 모런지 바이커 라이딩자켓, 46, 왁싱자켓 물품명 : 모런지 코튼왁싱자켓(블루종) 구매시기/구매처: 2015년/비티샵 사이즈 : 46 판매가 : 52,000원 판매지역 : 전주(직거래 가능, 타지역 착불) 연락처 : O1O 5644 140*, 채팅창 등 2015년에 BT#에서 구매했고 중간에 전문점에 보내서 세탁 및 왁싱작업 한 번 했습니다 세월의 더께가 느껴지는, 빈티지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돼요 어디 헤지거나 떨어진 데 없이 온전한 상태입니다 보호대 내장되어 있고요, 사이즈는 46이에요 170cm에 60kg 전후면 맞겠습니다(저는 174cm에 55kg이에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코치자켓, S 팝니다 사이즈 : S 판매가 : 80,000원 판매지역 : 전주(직거래 가능, 타지역 착불) 연락처 : O1O ..
공연관람, 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 송년공연 지난 9월 라이브중계로 감상했던 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 정기공연 진공관 이어폰과 LG고휘도 평판이 감동을 한층 상승시켜 주는데 마침 창밧긔 보름달까지 더해지니 콘써어-트 홀 못지 않은 감흥이 넘실댔던 터 전문예술단의 매끄럽고 원숙한 선율도 좋지만 어린이예술단의 풋풋한 생기도 좋더라 애기 특유의 애기애기한 냄새 12월 송년공연은 소리문화의전당에서 관람했다 어린이예술단답게 프로그램 선곡도 말랑말랑 국악관현악단은 양방언 작곡의 프론티어와 민영치 작곡의 오딧세이를 연주하는데 박영진의 장구협연에 2,000석 규모의 모악당은 오롯이 공명공간이었다 이야말로 어린이들의 생기가 크게 일조했을 터 초청공연인 어린이를 위한 특별손님 문태현의 마술공연도 멋지다 젊고 과장되지 않으며 활기차다 “여러분 마술은 분석하지 말고 보이는대..
호남오페라단 나비부인 후기 호남오페라단의 제50회 정기공연 나비부인을 10. 29. 밤 19:30에서 22:00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관람한다 개량오페라는 본 거 같은데 나이 오십에 정통오페라는 처음이다 오페라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나비부인’ 15세 주인공 쵸쵸상도, 주무대인 나가사키도, 그 유명한 허밍 코러스도, 조수미 외에 강혜명도, 호남오페라단의 위상도, 나비부인을 보기 전에는 암것도 몰랐다 사전지식이라고는 공연시작 5분 전 읽어 본 안내브로셔가 전부였을 뿐... 잠시 후 전주시향과 전주시립합창단의 잔잔한 전주곡으로 시작헌다 ‘앗따 현장에서 듣는 교향악이라 울림도 한층 증폭되고 선명하그만...’ 10분, 20분, 30분... 시간이 흐를수록 나가사키 쵸쵸상의 고독한 집으로 유체이동한다 쵸쵸상, 쵸쵸상 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