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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car(거리에서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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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거리의 차 한대가 이토록 시선을 붙잡았던 적이 또 있었던가 길가시서 본 와인색 로버미니 신지도 막회집이서 노지 냉이로 우려낸 쭈꾸미로 저녁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걷던 중 길 건너편 카페 앞에 와인색 로버미니가 눈에 들어온다. 차주위에는 차주인지 구경꾼인지 오가는 손님인지 일군의 남녀가 담소중이고 카페 유리문 너머로도 차객다수의 ..
사위고 있는 JEEP WRANGLER 사위고 있는 JEEP WRANGLER 저환율이 언제까지 지속될 진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선 외제차 전성시대의 서막으로 보인다. 출고차량의 10%가 외제인 요즘 외제 방치차량도 종종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거북바우로를 지나던 중 창밖으로 와꾸가 유난히 박스진 짚차가 스친다. 허름한 외관덕에 얼핏 ..
간만에 타 본 갤로퍼 간만에 타 본 갤로퍼 프로젝트 현장에서 일할 때 감독용 차량으로 코란도 훼미리가 지급되었다. 원래 있던 동아 코란도는 장기간 이놈저놈에게 시달려서 한마디로 시기를 연장한 폐차였으나 훼미리는 승용차처럼 나긋나긋했다. 당시 갤로퍼도 출시되었으나 코란도 훼미리만 연이어 두 ..
씨에로, 장수군 장계면 씨에로, 장수군 장계면 80년대 후반 르망은 엑셀, 프라이드와 함께 소형차 시장의 한축이었나 90년대 들어 판매량이 격감한다. 94. 5월 대우자동차는 격랑에 맞서고자 르망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씨에로를 출시한다. 당시 아카디아 공정에 적용하던 저단차공법, 고광택도장, 혁신적인 소음차..
그랜드스타렉스 소고 그랜드스타렉스 소고 처음으로 삼무실차-그랜드스타렉스로 출장을 가 본다. 지하주차장에서 도로까지 조심조심 꺼낸다. 티코는 좌우살필 일 없이 홱 뺐는디 말이여... 각종 공조나 라디오 조작버튼은 직관적이지 않아 뭘 조작해얄지 쉽지 않다. 한참을 조작해 본다. 지름은 가득 채워져 ..
김제시 신풍동에서 마주친 콩코오-드 김제시 신풍동에서 마주친 콩코오-드 크지 않은 차체에 각진 철판, 단단한 하체, 요즘 준중형보다 가벼운 공차중량을 가진 콩코오-드다. 콩코오-드하면 다이나믹 세단이 연상된다. 콩코드가 빛을 발하던 25년 전으로 돌아가 추색이 깊어가는 이즈음의 어느 평일 이른 아침, 수동옵션의 살..
아시아 타우너 고찰 6개월여 스쳐 간 타우너 고찰 98년 봄 IMF 여파로 지름값이 치솟던 때 지름 한방울이라도 절약하고자 교차로를 통해 정읍의 한 매매시장에서 93년식 흰 타우너(사실은 맛인 간 우윳빛깔)를 100만원에 들인다. LPG엔진의 베이스는 휘발유엔진이라 조용헐 줄 알았는디 웬걸 이앙기처럼 앵앵댄다..
황의 프라이드 영 황의 프라이드 영 이서면 신작로 우체국에서 번개오토바이로 부유허던 중 남다른 풍신을 갖춘 살색 프로이드가 마주오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급히 유턴했으나 이미 멀어지고 있다. 티코를 의식했는지 비상깜박이가 점멸헌다. 한참 후 애통리 4거리에서 잠시 카톡 메시지를 보내는데 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