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88)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래재 풍산개 1997년 소태정고개가 개통되어 모래재휴게소는 과거에 비해 활력을 잃었지만 변함없이 각종 곡물, 담금주,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마당에 생명수도 여전한 곳이다 휴게소안 매대나 화장실, 하얀 콘리리트 건물들은 90년대 초중반에서 멈춘 풍경이다 마당한켠 음수대에서 생명수 한잔 .. 만인보4 <고은> 잿정지 문종안이 딸 세 살 때 소경되어 스물일곱살 먹어도 누가 데려가야지 늘 툇마루 걸레질이나 하며 늙은 부모 굽은 허리로 일 나가면 집이나 보는데 볼 것도 없는 집이나 보는데 그런 때 짓궂은 아이들 풍뎅이 잡아다 떡 하나 줄게 입 벌려봐하고 풍뎅이 넣고 도망친다 또 그런 때 짓.. 캐비넷에서 발굴한 귀물 금성라듸오 RF188 이것저것 서류정리차 캐비넷 깊숙헌 곳까지 소지허던 중 튀어나온 금성라듸오. ‘아따 이게 먼 물견이여? 반갑기는 헌디 작것 기왕 나올라먼 대동여채색전도나 한권 나올 일이지...’ 허약한 플라스틱 외관과 메끼칠한 요즘 라듸오와는 달리 상당히 단단허게 보인다 일순 꼬마때 손버릇.. 새북아침 익산시내 한바리 하늘을 보니 여간 더운 날이 아닐 것으로 보이는 바 새북아침에 후딱 한바리헐 심산으로 GSX250E을 꺼낸다 옥정호와 돈지와 신태인 중 어디로 갈까 저울질험서 금구 산동부락을 달리던 중 자연스레 부용쪽으로 틀어진다 용지면 도리실입구를 지나 마고제로 이어지는 뱀자형 신작로에서는,.. 萬人譜3 <고은> 나운리 가게 외삼촌이 나 자전거 태워 십리길 갈 때 나운리 가게 앞에서 외삼촌은 물 얻어먹고 나는 눈깔사탕 사 줘서 입에 넣었다 먼지 쓴 유리상자에 눈깔사탕 여남은 개 있었다 명태 한 죽도 시렁에 얹혀 있었다 가게방 미닫이문 창호지에 유리가 박혀 방안의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 새북 곰티재 한바리 그리고 모래재 옛사진 새북 곰티재 한바리 그리고 모래재 옛사진 곰티재 1592년 임진난당시 왜놈들이 전주성으로 쳐들어오며 굽이굽이 넘었다던 고개 과연 500년 전 왜놈들이 넘긴 넘었던 걸까? 뜬금없는 호기심이 발동하지만 어디까지가 역사이고 어디까지가 신화인지는 중요치 않다 어차피 역사는 9.9할이 여.. 그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북한을 배경으로 한 작품, 혹은 월북작가를 포함한 북한문인이 쓴 ‘북한문학’에서 노벨문학상이 나올 것이라는 어느 평론가의 말은 생경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지정학적으로는 한반도의 절반을, 인구로는 2/5를 점유하고 있으니 북한은 이방인이 아닌 우리이며, 담론이기 이전에 당위.. 한옥마을, 반태미산, 태평동 부유기, 효성스즈끼 GSX250E 일없이, 단지 마일리지를 올려야겠다는 순수롸이딩 목적으로 전주시내를 부유허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 중 한목마을을 관통해 본다 한옥마을은 사람북적거리는 시간이라면, 더군다나 혼자서는 절대 가지 않을 곳이나, 특정장소에 대한 호오는 차치하고라서도, 휴일 이른 아침이고 한..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