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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잡지 “Vincent in the barn” 첫 소고 오토바이 잡지 “Vincent in the barn”첫 소고 92년 강남지하상가서 우연히 산 일어판 “세계 바이크 연감”은 70~80년대 전세계 주요제작사의 모든 바이크가 망라되어 있다. 말 그대로 바이크 전과였으며 개략적으로나마 바이크추세를 공굴리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어왔던 책이다. 최근 몇 ..
W800 4,000km 주행기 W800 4,000km 주행기 철한과 11시쯤 삼례센터에서 합류한다. 장작이 연하게 타오르는 화목난로가 새로 자리하고 있다. 화목난로 뚜껑에선 고구마편과 귤껍질의 아늑한 향기가 피어 오른다. 이런저런 얘기로 인사를 나누는 가운데 센터내 잿빛강아지는 도로시의 빨간 구두마냥 나무의자 주위..
눈오는 퇴근길 티코, 토요일 정오 카푸 을씨년스러운 날씨 아늑한 실내, 작을수록 아늑하다. 어머니의 자궁처럼 비행기 돌리며 튀어나온 “어따 대고 말대꾸야”란 말 옥편을 보다가 튀어나온 “恣” 고개를 돌리니 트럭에 연꽃이
옆마을 빈집 옆마을 빈집 틀이 있어 보이는 소박한 집이다. 처음 인지한 때가 언제인지 모르나 근 20년 가까이 되지 않았을까 잡초와 관목, 돌담으로 우거져 계절에 따라 비치기도 하고 감춰지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이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무너진 대문을 들어서니 뒤아니는 물론 앞마당에도 대..
근 두달만에 꺼내는 엘란 그리고 철한님의 90년식 525i 근 두달만에 꺼내는 엘란 그리고 철한님의 90년식 525i 이웃 철한님의 콜에 힘입은바 근 두어달만에 꺼낸다. 일말의 푸드덕거림도 없이 힘차게 걸린다. 변함없이 쫀득쫀득한 하체에 우렁찬 부밍음을 만끽하며 전주대 지역혁신관에 도착한다. 잠시 후 철한님과 애마 90년식 525i가 온다. 25년..
전북대 학생회관 주변 오토바이 풍신들 전북대 학생회관 주변 오토바이 풍신들 남바 없는 빨간 코멧250은 본지 2~3년 된 거 같고 맞은 편 데이스타125는 한 1년, 그 앞 건물을 돌아 측면 베랑빡에 세워진 효성 미라쥬는 이번에 첨 본 풍신으로 굴뚝이 두개이길래 250인 줄 알았는디 125였다.
W800 대신 카푸, 그리고 냥이들 W800 대신 카푸, 그리고 냥이들 일요일 정오의 햇살은 어제와 같되 바람은 더욱 차다. 팔배기(W800)는 포기하고 카푸를 꺼낸다. 정모 후 꺼내는 것이니 근 두달만이다. 조류독감으로 가지 않았던 황톳길을 간만에 가로지른다. 누가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얘기했던가? 체감과 체증사이에서 ..
티코 겨울시동 티코 겨울시동 먼놈의 차가 이렇게 헐떡거리냐며 지발 좀 치워버리라며 요즘 노인네로부터 왕성허게 타박받고 있는 중인 티코 이것은 차디찬 아침기온과 조시가 어긋난 카부레이터가 협업해야 들을 수 있는 겨울변주곡인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