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80) 썸네일형 리스트형 1년 7개월만에 SL100, 30분 천하 장장 1년 7개월간 진북동 주택 마당에서 감나무와 동고동락했던 1971년식 혼다 SL100. 그간 캬브, 크랭크, 케넥팅로드 등 굵직굵직한 부품은 신품으로 교체하고 보링집에서 바라시까지 했겠다, 드뎌 테스트주행차 대우빌딩 스타벅스앞으로 끄시고 나왔다 가로등 만으로도 금속광이 예사롭지 않다 킥질도 쓰로감도 좋다 빠다다당 마후라도 창대하다그러나 웬걸 100메다도 못 가 뒷덜미 잡아댕기는 느낌이 감지되더니 노송천도 못 건너 서버린다 rpm은 토사곽란이요 킥으로는 아예 걸리들 않는다 끌바로 해서 어거지로 걸면 꺼지고, 또 꺼지고, 이 밤에 이 무슨 행위예술인가 휘발유냄시 맡으며 잠시 숨고르는데 맞은편 땡땡닭내장탕집 알루미늄샷슈문이 드르륵 열리며 노형 한 분이 등장헌다 대포 몇 잔에 붉게 달아오른 얼굴. 이건 또.. APE HEART JEONJU APE HEART라니 이름도 좋고 휘장도 좋다 형제님들이 ape도 한 대썩 있기 급히 모임을 결성, 난산3거리에서 영접하여 노송동 이든식당까지 쾌속으로 달렸다 100cc 저배기량이지만 석대가 뫼이니 나름 공진을 일으키는가, 하이바로 들어오는 배기음이 깜냥 증폭된다 이든식당은 육개장도 좋도 불낙전골도 좋은데 오늘은 불낙전골에 공기밥도 두그럭을 추가시킨다 기본반찬 때깔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니스칠을 해놨나 싶을 정도다 이어 어은고개를 넘어 밥스터까지 달렸다 마침 영식군이 있기 오도바이 전반에 관해 정담을 교환했다 SR400캬브를 17년째 타고 있는 영식군은 SR예찬론자로 SR만 넉대를 가지고 있다. 이 얼마만의 밤바리인가, 저출산시대 그 옛날 10대 핏덩이들은 다 어디가고 야심한 시각에 50대들이 본정통에.. 내가 묻힐 자리를 맹글었다 (납골묘 파며) 세계는 넓고 할 일도 많다던 어느 회장님의 세계경영이 시대의 화두가 된 적이 있다 갈 디도 많고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벌어야겠고 많이 벌기 위해서는 많이 배워야겠고 넘보다 앞서야겠고 또 많이 돌아댕기는만큼 탄소배출도 많이 해야겠고 종체적으로 나의 심신이 역동적여야 가능한 일이다 어렸을 땐 막연하게나마 어떻게 살아야 소위 교과서적인 삶에 접근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로 고민도 많았고 도구로서의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자평헌다 비록 지금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과는 상당히 달랐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잘 못 살아왔다거나 후회하는 바는 없다 매순간순간 내가 한 선택이었으며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이요, 어제 내가 한 고민과 선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나는 이렇게 희망과 불안이라는 연무색의 구도.. 정농부락 30년 숙성 효성스즈끼 크루즈 혼다 XE50을 끄시고 정농홍개길을 타고 초남이성지로 가던 중 마을회관 앞에서 부락 어머니 한 분이 손짓으로 세운다 “젊은 냥반 초남이성지 가시지? 여기 밭 매다가 젊은 냥반 왔다갔다 허는거 여러 번 봤어.” “앗따 어머니 저를 다 지켜봐 주시고 영광이고 고맙그만요” “글혀 나도 반갑네 성지를 글케 자주 가시니 참 축복이지” “왜 근고허니 집에 한 30년 세워둔 오도바이가 있는디 우리 영감이 타던 거여 한 번 봐바바” 회관앞 어머니의 집은 70년대풍의 전형적인 콘크르트 벽돌조 문화주택이다 주택 안쪽으로 지붕 낮은 스레이트건물은 각각 화장실과 농자재창고로 쓰이고 있다 소나무에 널판을 덧댄 나무문을 여니 제법 큰 오도바이 한 대가 웅숭거리고 있다 허름한 농가창고에 번쩍이는 크롬메끼 짐다이에 동백꽃 지름탱크라.. 생활문화동호회 공연 관람 지인의 초청으로 홈플러스 전주점 야외쉼터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를 관람했다. 공연팀은 초등학생부터 중년을 아우루는 폭넓은 가창가들로 구성되었다. 한 곡 한 곡 서정적인 가사와 잔잔한 선율 위주의 노래로 기교없이 담백하고 정성을 다해 불러줬다. 전자올겐 신써사이즈에서는 그 시절 건빵 속 별사탕마냥 톡톡 청량감을, 전자기타의 탱탱한 금속줄에서는 호텔캘리포니아 인트로 버금가는 강렬함을 맛 보았다. 특히 드럼을 치며 동시에 노래를 부르는 중년가창가가 인상적이었다. 전업가수도 힘든 일인데 생업을 병행하는 생활문화 가수가 라이브로, 그것도 보통이 아닌 정상급 라이브로 음색 또한 정공이 자유전자를 끌어들이듯, 상당히 흡인력이 있었다.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되었고 20여명의 관객 대부분은 가족 혹은 지인들로 보였다. .. CB125T 초도주행 후 오이루 교체 이번 1박 2일 위도 박퉈내내 찐빠없이 보들보들허게 달려줬으니 물견은 물견이다 건 10년간을 세워뒀으니 사실상 길들이기 주행인 셈. 기지를 찍어보니 약간 거무튀튀하여 전주 레드존바이크에서 리터당 2만원 상당의 고급오이루로 교체해 준다 레드존CEO와 요모조모 입도바이 중 “시트를 옆픠로 눕히는 놈은 첨 보는그만요.”하며 안장밑틔 공구박스를 열어보니 스파나셑트와 이리듐 덴소프라그, 오도바이제원표가 툭 튀어 나온다 #인생은한바리#CB125T#올드바이크#JEONJU#금암동#레드존바이크#OLDBIKE#기아혼다#효성스즈끼#retrobike#endlessbike 짜구로 뚜드려서 소생시키는 91년식 대우티코 햇수로 34년 된 91년식 대우 티코, 애칭은 봅스레이틱이다 차대가 약해지니 벨트 돌아가는 것도 시원찮았다 이게 대체 자동차 엔진 돌아가는 소린지 방앗간 피대 돌아가는 소린지... 정기검사를 앞두고 짜구와 쇠망치로 두드려 장력을 살리고 밧데리충전차 1시간여 황톳길을 달린다 여기저기 결리는 소리에 두어마지기 로타리친 이앙기도 울고 갈 후앙냄새. 이놈의 썩차는 무슨 황세구젓갈도 아니고 가면 갈수록 손맛도 진해진다 #니들이피대돌아가는소리를알어#endlesstico 위도위도위도 형제님들 다삿명과 함께 위도에 들어갔다 위도는 1986년 여름 중학생 때 처음 가 봤다 당시 위도는 왼통 흙길과 스레이트 민박집에 합판으로 대충 짠 샤워장, 대형 납축전지 일명 밧데리로 냉장고를 돌리던 근대화슈퍼가 정겨운 곳이었다 건 40년이 지나 위도항이 위치한 파장금 여객터미널에는 목하 위도를 상징하는 대형 고슴도치 조형물이 웅숭거리고 있고 그 시절 밧데리전기가 언젯적이냐는 듯 주산기슭에는 위성철탑이 마천루보다 높다 2년 전 찾았던 파장금 백제회관에서 그야말로 가정식 백반으로 즘심 한끄니, 저녁 역시 백제회관에서 광어회 3kg를 메인으로, 쓰끼다시로 해삼 한쟁반과 조기 20여마리를 곁들어 먹었다 이 집은 회산물은 물론이요 김치, 시금치, 파, 마늘 등 채소류도 직접 일궈 내 놓는다 특히 소쿠리에 가득..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