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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소제동 부유 KTX도 논천민자도 없던 90년대 그 시절, 전주에서 서울로 오가며 느을 관찰자의 시각으로 일별했던 대전. 티코를 끄시고 호남고속도로 대전쯤에서는 항시 ‘집이 대전에만 있어도 살긋그만.’했다. 지금 생각하니 티코로 무려 세 시간을 내내 때려 밟았으니 고난의 장거리였다. 브로엄 쫓아가느라 시속 ?40키로까지 밟던 짜릿함도, 구간구간 휴게소마다 들러 광역삐삐 구간설정해주던 DDD버튼음도, 대전즈음에서는 어제처럼 선명하다
CB125T 임실군 오수면본정통 부유 저번 봄 우연한 기회에 잠시 일별했던 오수면 본정통. 본정통이 깜냥 번화허기 읍인가 했는데 면이다. 관내인구가 읍의 요건인 만 명에 훨씬 못 미치니 면이지만 오수 본정통만 본다면 나름 주상복합형 고층아파트에, 번듯한 차부건물에, 가정의학과에, 시장통에, 연립주택에, 소공원에 읍이라고 볼 만한 모든 편의시설이 다 있었다. 오늘 CB125T를 끄시고 다시 오수면으로 향한다. 전주-남원간 산업도로가 과속도 많고 대형차량도 많아 그다지 쾌적한 코오스는 아니지만 오직 오수 한곳만 보고 출발헌다. 50년 된 125cc썩차로 감행허는 것이라 아주 살짝 긴장도 되지만 저번 4월에 위도,군산으로 왕복 200k도 문제없이 주행했던 터라 이번에도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또 썩차의 내구력을 다시 한번 시험해보고 싶기도 해서다..
w650, 귀신사 및 증산교 본당 중인리에서 금산사를 잇는 금산사길은 적당히 헤야핀도 있고 양옆으로 삼림도 울창하니 배기음 반향이 아조 듣기 좋은 구간이다. 저마다 나름대로 멋을 낸 카페도 셀 수 없이 많다 귀신사에서 금산교회까지 한 4~5키로 구간에 얼추 한 20개는 되지 않을까. 이래저래 라이딩하기 딱 좋은 코오스인데 실제 달린 기억은 거의 없다. 전주서부권 시내를 관통해야만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하여 이번에는 금요일 새북 다삿시에 출발헌다. 금산사로 헤야핀 초입을 통과하니 다삿시 반. 3M 방진마스크를 썼는데도 새북공기의 청신함이 물씬물씬 풍긴다. 깔끄막고개를 넘어 김제시 금산면이다. 매우 상쾌한 내리막이다. 청도리 금산사에서 20여분 쉬어간다. 양귀자의 소설에도 등장하는 귀신사다. 한자로 표기하면 전혀 이물감이 없는데 한글로 ..
라보 조류지 노숙 봄,가을 연에 2번은 오도바이에 텐트를 싣고 태안에 가야는디 좀체로 아다리가 맞지 않기 라보로 아쉬움을 달랜다 드립크피셑트, 냄비, 라면, 캔크피, 쏘주, 회산물, 벤또, 라면, 마늘, 깻잎, 땅콩, 수리미, 다목적식수, 수건, 카메라, 스피커, 라이트, 삼각대, 캠핑체어, 버너, 텐트 챙겨갈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 15시 중앙시장에서 생땅콩과 수리미를 사는 것부터 시작해서 벤또싸고 수리미 굽고 로보백에 짐 챙겨서 루프에 올려 출발하니 17시 반, 부안수산시장에서 회 한사라와 캔커피 큰거 4개들이 추가로 사서 느릿느릿 갈짓자로 조류지정자에 도착하니 18시 반. 온화한 날씨에 바람이 없으니 텐트는 외부덮개는 안 쳐도 되고 끈으로 고정헐 필요도 없다 한결 가뿐하다 게다가 오늘은 정자 바닥도 깨끗허다 캠핑..
w650, 백구면 부용사 둘반은 충분히 충전시켜놨으니 오늘은 W650이다 0.5리터 마호병에 커피집 크피를 채우고 땅콩과 수리미를 챙겨 나선다 새북에 금백로다 세상없이 청신허다 공항4거리쯤 부숙토가 발효되는 냄새가 밤꽃과 섞인다 현묘한 객창감이 또아리튼다 15키로쯤 달렸다 난산3거리 지나 난산제에서 쉬어볼까했는데 위성사진과 달리 바로 마을과 연접해 있었다 새북아침에 부락은 피해야지 다시 2~3키로 더 달려 만경강변 뚝방이다 스위스크로스라고 빨간글씨가 백힌 간이의자를 펼친다 새소리 좋고 바람도 비단이다 태국 똠냥꾹라면 한그럭 낋이먹고 이어 마호병 크피를 음미헌다 역시 음석은 고유의 맛도 맛이지만 먹는 장소도 관건이다 방구석 음석과는 비교헐 수 없다 흥취가 일품이다 1시간여 쉬고 황토로를 경유하여 이번에는 부용사쪽으로 틀었다 연결된..
GSX250E 돈지1구 한바리 어제 부용역에서 깜박잊고 시동키를 온으로 히놓는바람에 밧데리를 방전시켰기 충전차 오늘 한 번 더 끄셔준다 오도바이로 얼마만에 찾는 닭실부락인가, 몇 년새 청호공소 마당은 아예 잡초로 무성하고 마을 공동우물은 한층 탁해 보인다 그간 사람이 사는지 안 사는지 애매했던 닭실제변 스레이트 왼딴집으로 오늘은 웬 산타모 한 대가 들어가더니 나오지 않는다 아조 버려진 집은 아닌걸로 보인다 프라스틱그럭, 분유깡통, 구제우와기, 농기구, 폐액자 등 왼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외딴집 마당에 앉아 잔잔한 닭실제 저수지에 눈을 맞추고 보온병 크피 한잔 찌크릴라고 했드만 앞으로는 인기척이 있는지 주의해야겠다. 이어 돈지도 간만에 찾는다 40년 전이구나 아버지가 노란외벽에 분홍지붕을 한 1구 쌍용주택에 거주하는 동네할아버지댁에 울력..
GSX250E 부용역 한바리 새북다삿시 둘반을 끄시고 돈지로 갈까 했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으니 짧게 부용역까지만 끄셔준다 쭌쭌반점, 메가리간, 꿈이있는재가노인복지센타를 각각 담고 역전에서 30여분 명상. 보온병 크피에 땅콩과 수리미를 곁들이며 찬찬히 텃밭을 살핀다 강냉이, 마늘, 상치가 싱싱하고 텃밭지킴이인지 목줄이 짱짱한 잿빛 중캐 한 마리가 흙먼지를 날리며 컹컹댄다
난산3거리 토끼재마을 오도바이로 군산이나 이리를 갈 때면 경유하는 백구면 난산3거리. 3거리에서 좌회전하자마자 언덕위 번영로제일교회와 적벽돌건물이 시골치고는 깜냥 규모있어 보이니 골목안에는 먼가 웅숭깊은 과거를 품고 있지 않을까,해서 찬바람이 나기 시작허는 늦은 오후 CB125T를 끄시고 찾는다골목안으로 대문과 차고가 일체형으로 지어진 70~80년대풍 문화주택이 여러 채 도열해 있다 차고가 딸린 문화주택이면 도심지에서도 구획정리가 번듯한 곳이라야 볼 수 있는 정경인데 이 곳 부락에서 콘크리트 차고를 보니 이색적이다 문패를 보니 한 집 건너 한 집은 국가유공자의 집이다. 번영로변 멀지 않은 곳에 무용촌(호국용사촌)이 있는데 이 곳 토끼재부락에도 유공자가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 한담 중인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린다.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