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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6월 세 번째 티코 입양 후(3. 하체녹제거, 에야콘 수리 등) 문짝와꾸, 시다바리, 멤버, 쇼바를 포함한 모든 하체도 깨끗한데 유독 에야콘 하단부 철판에만 고슬고슬 녹이 슬어있다 에야콘에서 물이 떨어지는 지점이니 태생적 결함이다 남아있는 몇 몇 녹들은 깨깟히 털어내고 소독약 바르듯 꼼꼼히 방청처리하였다 혹자는 신차출고하면 하체에 시커멓게 언더코팅제를 시공하는데 자동차는 엥간해서는 출고 그대로 타는 것이 최선이다 언더코팅제를 바른다고 수명이 확 느는것도 아니고, 설령 부분부분 녹이 슨다고 주저앉는 것도 아니다 피부에 검버섯처럼 녹은 녹대로 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되 악성녹은 그때그때 제거해 주면 된다 차는 배신하지 않는다 30년된 티코의 하체 깨깟허다 향후 30년도 까딱없을 터 향후 30년을 대비하여 대한민국 최정상급 장인으로부터 방청시공 끝으로 에야콘 수리하러 가는 ..
2021. 6월 세 번째 티코 입양후(2. 캬부레타 수리) 뿌라구와 배선은 DIY로 교체했다 25년만에 DIY라서 제대로 백힌건지 빠가난건지 애매했지만 다행히 별문제 없이 한 1주일은 스무쓰허게 달려주는가 했다 근데 어디서 전기가 새는건가 점점 꿀럭임이 감지되었다 뉴월드마스타에서 점검해 보니 역시 뿌라구배선이 문제였다 배선 한가닥이 라지에이다 후앙에 닿아 피복이 벗겨져 계속 ‘타다닥’ 스파크가 튀기고 있었다 ‘작것 이럴 줄 알읏어...’ 카부레타 올바라시도 했다 “내가 언지까지 살란가는 모르것는디 잘 왔어. 나 죽기 전에 바라시는 히 놔.” 청진기로 엔진 곳곳을 진맥해 주신다 “대체 이런 티코는 어서 갖고는거여? 차는 머니머니히도 차체에 녹이 없으야는디 야는 진짜 녹이 하나도 없네. 내가 지금까지 본 티코 중에서 최고여. 오래오래 타야긋그만 그려.” 카부레타는 ..
2021. 6월 세 번째 티코 까미틱 입양(1. 기초점검) 첫 모습, 순정 그대로의 모습으로 세월에 쩔은 다마 어쩔거여 눈이 생명인디 브링브링헌놈으로다가 교체히야지 용인형님이 93년에 신차로 구입하여 2021년까지 28년간 28,000키로밖에 끄시지 않은 차 썬팅도 없어, 담배빵도 없어, 어디 한구석 구녁도 안 뚫었어, 추가로 붙여논 것도 없어, 모든게 출고 그대로인 차, 재떨이에 먼지하나 없이 프라스틱광이 그대로요, 에야콘스위치, 리아와이퍼스위치에 신차비니루가 그대로 붙어 있고 앞유리에 93년, 94년, 95년 둥근 보험증서는 그야말로 자동차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이다 주행거리가 적으니(28,000km) 기아도 새차마냥 보들보들허고 주행감도 말랑말랑허다 아니 28년된 차에 신차단물이 웬말이여 그시절 아기자기한 티코느낌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으니 한마디로 타..
한바리, 장항음식문화특화거리 백제의 양축인 부여와 익산을 잇는 백제로구간이 20여년의 위업끝에 올초 개통되었다 웅포대교에서 삼기면까지 쭉 뻗은 직선도로로 특이하게도 4차선이 아닌 2차선이다 2,000년전 로마와 식민지를 잇던 고대고속도로랄까, 도로의 선형으로나 역사적 의미로나 상당히 이국적이다 마침 날도 겁나 푸근게 그럼 또 달려봐야지 평일 독바리의 호젓한 맛이라니 백제로를 따라 전북과 충남을 잇는 웅포대교까지 시원하게 땡기고 다시 금강수변도로를 달려 장항음식문화특화거리까지는 찬찬히 부유허는 걸로 머릿속에 입력하고 출발헌다 근디, 아니 먼 놈의 도로표지판이 이렇게 헷갈려? 익산 쌍릉 어디쯤에서는 도로가 끊기지를 않나, 게다가 해까지 급히 자취를 감춰버리니 급히 의욕이 감퇴되어버려 1차 시기는 포기로 마무리. 1주일 후인 12.22...
공연관람, 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 송년공연 지난 9월 라이브중계로 감상했던 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 정기공연 진공관 이어폰과 LG고휘도 평판이 감동을 한층 상승시켜 주는데 마침 창밧긔 보름달까지 더해지니 콘써어-트 홀 못지 않은 감흥이 넘실댔던 터 전문예술단의 매끄럽고 원숙한 선율도 좋지만 어린이예술단의 풋풋한 생기도 좋더라 애기 특유의 애기애기한 냄새 12월 송년공연은 소리문화의전당에서 관람했다 어린이예술단답게 프로그램 선곡도 말랑말랑 국악관현악단은 양방언 작곡의 프론티어와 민영치 작곡의 오딧세이를 연주하는데 박영진의 장구협연에 2,000석 규모의 모악당은 오롯이 공명공간이었다 이야말로 어린이들의 생기가 크게 일조했을 터 초청공연인 어린이를 위한 특별손님 문태현의 마술공연도 멋지다 젊고 과장되지 않으며 활기차다 “여러분 마술은 분석하지 말고 보이는대..
서해안 77번 국도에서 티코 조우 이른 아침 서해안 77번 국도, 바다낚시로 각광받고 있는 곳을 달리는데 우측으로 자줏빛 티코가 스칩니다 장거리 고속주행이라 귓속이 진공상태였는데 순간 귀가 뻥 뚫렸어요 바로 슬 수 없어 일단 바다위 대교를 꽁으로 건넌 후 다음 신호에서 빠꾸, 옆에 나란히 대고 한캇 박았습니다
대우국민차 3대장 회합(티코, 라보, 다마스) 노조미의 다마스, 이든의 라보, 나의 티코. 3브로는 썩바이크만 좋아허는게 아니라 대우국민차도 각각 한 대썩 갖고 있다 진작에 한번 국민차3대장이 회합을 갖자 했는데 오늘에서야 우어니 한자리에 모였다 까미틱을 끄시고 만경강낙조전망대에 도착허니 18:15분. 먼저 도착해 셋팅중이던 노조미가 반갑게 맞아준다 “앗따 엔진소리가 냐앙 신차그만요. 하도 조용허길래 티코 아닌 줄 알읏어요. 이것은 한마디로 미라클여~” “네 냐앙 장거리 고속주행도 짱짱혀요. 저번 한여름에 에야콘 빵빵허게 키고 양평까지 왕복600k를 120K/H로 순항힛은게요.” “냐앙 3만키로밧긔 안 타갖고 아직도 새차단물이 쫀득쫀득허그만요.” 이어 노조미의 다마스를 찬찬히 살펴본다 다마스가 아니라 담았쓰다 다 담았다 달리는 집이다 4bay형 창문..
조이스티코 오이루 교체, 조향기어 구리스칠 조이스티코의 오이루를 2018. 8월 112,000k에서 갈고 3년이 지난 2021. 12월 131,000k에서야 교체했다. 중간에 한번 교체해놓고 깜빡 기록을 못 했겠지했는데, 웬걸 오일팩토리에서 확인해 보니 그간 교체한 적이 없다. 고급차라면 꺼림직하겠지만 야가 누군가, 불멸의 기계식 엔진, 티코 아닌가 점검교환 주기를 한참을 넘겨도 아무런 이상증상 없이 잘도 달려주고 있다. 시다바리도 짱짱한 것이 향후 20년 이상도 더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핸들이 너무 빡빡헌디요, 조향기아에 구리스 한 번 쳐 드릴게요.” 오래된 차는 저마다의 쿠세가 있어서 그냥 뻑뻑헌갑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어너니 자동차전문가는 다르다. 딱 보면 안다. 쫀득쫀득 점도 좋은 놈으로 꼼꼼히 발라줬더니 수문같이 뻑뻑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