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80) 썸네일형 리스트형 밤에 88고속도로는 달리지 말자... 경주에 약속이 있어 토욜새벽 4시에 집을 나와 경주 여기저기 돌아 댕긴 후, 다시 밤 8시에 경주에서 출발하여 자정이 넘어서야 귀가했습니다. 갈 때는 동틀 무렵이라 몰랐는데, 밤길의 88은 여타 고속도로에 비해 많이 조마조마하더군요. 시속 90k로 나름대로 빨리 가고 있는데도 뒤에서는 바짝 밀어붙.. 능선을 악보처럼, 바람을 음악처럼 능선을 악보처럼, 바람을 음악처럼 김제시 원평에서 수류성당쪽으로 뚝방길 따라 5~6km 정도 달리면 만나는 수류교는 여타 다리와는 다른 아우라가 느껴진다. 콩크리트로 만든 다리나 수십년 세월의 이끼가 검게 웅숭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길의 오래된 다리는 오가던 이를 절로 멈추게 하는 힘.. 동학의 발상지! 김제시 금구면에 가면... 동학의 발상지! 김제시 금구면 소재지에 가면... 김제시 금구면 금구지구대 옆에 위치한 민가로 도로확장을 위해 올해 안에철거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엑셀 휠캡, 화분, 바람빠진 축구공에도 글을 남겼으며, 노무현 대통령도 그려져 있었으나 이번에 가 보니 조롱박과 글씨 서너점만 남겨져 있.. 1948년에 지어진, 세월에 발효되어가고 있는 어느 민가 김제역사 바로 옆은 역무원 관사, 화물창고 등으로 쓰였던, 시커멓게 세월에 그을린 듯한 적산가옥이 지금도 남아 있고, 역사에서 김제향교까지 이어지는 이면도로(구본정통)에는 지금도 일식가옥이 군데군데 망울져 있다. 사진속의 오래된 가옥은 김제역사 앞 대로를 건너 왼편으로 조금 휘어져 들..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문학과 지성사, 윤흥길, 1977년>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尹興吉, 1977년 <文學과 知性社> 슬픈 삶을 살아왔고 슬픈 삶을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슬픈 삶을 살아 가야만 비로소 독자를 울릴 수 있는 슬픈 글을 쓸 수 있다. 그리고 독자는 슬퍼하고 싶어 문학을 읽는다. 윤흥길 작가의 아홉켤레의 구도로 남은 사내는 8개의 작.. 내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이문구) 이문구 작가의 ‘내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는 모두 8개 마을에 각각 자생하는 8종류 나무를 제목으로 하는 8개 소설의 묶음이다.(장평리 찔레나무, 장석리 화살나무, 장천리 소태나무, 장이리 개암나무, 장동리 싸리나무, 장척리 으름나무, 장곡리 고욤나무) 그 나무 한그루 한그루마다 .. 듀얼배기 장착 일주일째(91년식 티코dx) 티코에 듀얼 배기관을 꼭 허고 싶었던 이유는? 뭣보담도 쫌 튀어보일까 해서. 경차니까^^ 그리고 싸운드. 연소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입자는 둔탁한 철제 배기관보다는 스텡배기관에서 더욱 활발허게 바운스될테니 소리가 풍부해지고 투명해지는 건 당연한 이치일 터. (학교종과 실버벨의 차.. 가을아침 새북 산책길 단상 멀리서 볼 때는 늘 변함 없이 계절에 조응하여 숙성을 반복하는 전경이지만,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느리면 느릴수록 전경안의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대단히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아침마다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며 바라보는 저 앞 삼부농장의 빽빽한 관목들! 나는 잠에서 깨어날 때면 물먹은 거미줄.. 이전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 1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