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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120)
나포면 임도 한바리 1971년식이니 우리나이로 쉰두살인 SL100. 나이가 나이인지라 장거리보다는 내나 집주위 반경 10K내에서만 깔작깔짝 타왔던 터. 오늘은 군산 나포면 임도까지 왕복 100K넘게 달렸다. 내내 시속 70~80K로 견고허게 달려주니 이 정도면 가히 백팩에 1인용 텐트 하나 때려늫고 대한민국 어디든 훌쩍 떠나도 될 터. 그야말로 황홀경이 충만한 물아일체의 라이딩였다 11시15분 나포면소에서 1차 쪼인 후 담소도 나누고 서로들 바꿔 타 본다 노조미의 2006년식 APE100은 같은 100cc라도 어너니 젊은 놈이라 쓰로틀반응이 빠릿빠릿허다 하긴 사람으로 치면 아버지와 아들뻘이니. 이든의 스즈끼 BIGBOY는 이참에 새로 들인 물견으로 라일오도바이에서 바라시를 마친 놈이다 “이든님 이거 키 있는 놈이죠이?” 엥..
잠깐 충전바리 해가 쨍하다 간만에 푸건 날이다 영상 7도로 기온으로만 보면 차가운 날이나 체감으로는 영상 10도를 능가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간 둘반만 조사댔으니 오늘은 충전바리차 800이와 에셀100을 꺼낸다 먼저 800이로는 태인에. 정겨움의 극치, 나의 케렌시아, 태인차부간. 오도바이는 볕 좋은 터미널 한켠에 세우두고 찬찬히 태인면 골목길을 부유헌다 천년태인답게 골목골목 세월의 굉이 백혀있다 시골에서는 보기 힘든 저택급 농가도 보이고 어느 골목의 향나무는 가지가 범상치 않다 꼭 한가지 소원을 빌고 싶을 정도다 물론 그 소원이 뭔지 딱 떠오르지 않지만. 어느 골목엔 왼통 개들의 합창이 울려퍼진다 더불어 골목이 주는 최고의 선물은 고양이다 종자들이 다양해서 멀리서 마주치기만 해도 쏘옥 사라지는 놈이 있는가 하면, 드물..
우어니 옥정호 한바리 갈수록 확끊함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오늘같이 춥지도 덥지도 않으며, 풍부한 광량에 온화한 바람, 형형색색 낙엽까지 흩날리는 오늘같은 날, 내 인생 최고의 날씨에 최고의 동반라이다와 함께 홍진에 찌든 일상을 바람에 툴툴 산화시키고자 오전 10:30 자치인재개발원 앞픠서 집결헌다. 삼선 스포스타1200, 노조미의 오도바이에 흐르는 일관된 코오-드는 깔끔함이다. 순정그대로를 유지한 가운데 각종 최첨단 버튼들이 인체에 심궈둔 ic칩처럼 정교하게 은닉되어 있다. 흡사 백제금동향로에서 향이 피어오르듯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다. 열선공급장치에 usb연결잭, 영상제어버튼. 앞뒤 펜다에 거치된 굵고 뭉퉁한 몸통의 카메라는 남자의 물견인듯 골계미가 작렬헌다. 추가설치한 각종 기기류는 매번 하이바와 동조시켜얀다. 탈 때마다..
무장읍성 한바리 이번 가을날씨 참 유별나 확끊혀 어지꺼까지 한여름을 방불케허드만 딱 하루 비오는갑다힛어 아니 그 담날부터 바로 겨울이네? 대충 가을 코오-트에 캉가루장갑 끼고 나왔다가 바로 겨울돕바에 119세이프티글라부로 체인지 오전 10시 이서면소에서 명성이와 합류, 10시 반 죽산면소에서 노조미, 이든과 추가합류헌다 노조미는 그새 새애마를 구했던가, 새 놈을 끄시고 왔다 엔진카바 크롬광과 지름탱크 삼선이 선명허다 스트라이프 삼선은 라이딩자켓과 장갑에까지 확장되어 그야말로 물아일체 패숀이다. “앗따 냐앙 브링브링허그만요.” “네 오래 기다릿어요, 구허기 심든 놈이라 나오자마자 겟힛어요” “잘 허싯어요. 내가 타는 놈이 최고라는 마음으로다가 오래오래 타셔요 ” 남자는 서이만 모이면 자동재생되는 것이 인지상정 “요새는 갈..
우어니 새북바리 왕궁리 유적지 호남고속도와 1번국도 진출입로가 목전이요, 이곳에서 출발하여 군산, 남원, 진안쪽으로 방사형으로 뻗어나갈 수도 있는 곳. 서울에서 출발하여 광주로, 세종에서 출발하여 경남으로 갈 때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그야말로 우석대정문은 삼례만남의광장(삼만장)이다. 90년대 우석대 학생들은 삼례를 삼내라 불렀지. 여자는 분내, 삼례는 삼내. 요즘은 삼례에 삼내(축사분뇨)가 안 나는구나. 아침 야삿시 이십분 이른 새북. 오가는 이가 적고 잡새들은 부산하다. 광장교차로에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BMW멀티, 아메리칸 등 잡바이크 서너대가 신호대기중이다. 앗따 노형들 부지런도 혀. 금박휘장을 두른 최신식 나이키에 역시 금박문양을 박은 데우스제 저지를 입은 노조미와 한담을 개시헌다. “저기 벤치보셔요. 하나 자..
새북바리, 고창읍성 머니머니해도 염천에는 새북바리다. 새북공기의 정갈함. 새벽을 한자로 淸晨이라 하지 않던가. 부안읍내에서 야삿시 만남이니 네시 반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끄시고 나와 찬찬히 팔백이의 자태를 둘러본다. 어둠과 여명이 교차되는 새북. 색채의 정밀함이 생략되어선지 크롬광이 유난히 고아하다. ‘아 새벽에는 무채색을 증폭시키는 마력도 있구나.’ 이런저런 상념에 출발시각인 다삿시 반까지는 약간의 여유가 있어 다시 거실로 올라와 삼다수 한 컵에 얼음 한 조각 넣어 창가 나무의자에 앉는다. 2층에서 바라보는 새북정원은 그야말로 나의 것이다. 샷슈창안으로 살구나무 가지가 살랑살랑 아침인사를 건네니 잎사구에 콧등을 부벼준다. 새북 다삿시반에서 야삿시 23번 국도 김제에서 부안구간. 가는내내 두 개의 차선에 잡차 한 대 보이지..
저배기량 염천바리 9시 반 SL100을 끄시고 나와 시동을 살린다. 일발이다. 오늘은 개부운 오도바이니만큼 아라이 클래식에, 청바지, 아식스티를 걸친다. 갑옷과 풀페를 던져버리니 그야말로 시원하고 새롭다. 그려 오도바이는 이맛이여. 금백로로 해서 춘포로 달리는 길도 경쾌허다. 10시 정각 춘포역사앞 노조미의 APE100, 이든의 LML125가 먼저 와 있다. ”엇따 냐앙 마후라소리가 뒥음이그만요.“ ”긍궤요이 최고의 타악이그만요, 여기 여기 마후라 빵꾸난디 보셔요, 여기서 빵빵 터진단게요.“ ”민감한 곳이그만요~“ 잠시 후 명성이의 베스파300도 합류하여 일행은 춘포역사 안팎을 찬찬히 둘러보고 역사앞 쉼터에 걸터앉아 다양한 주제로 입도바이를 개시헌다. ”요즘 또 가야금이 뜨고 있잖어요, 집이까지 배송된다는그만요.“ ”앗따..
너니 서도역, 지안재 한바리 간만의 떼빙이다. 오전 10시 이서 자치인재개발원에서 노조미, 이든, 나 서니 1차 조인허고 이어 10시 반 서학동 교대앞에서 명성이까지 합류허니 딱 너니다. 한바리에서 너니부터는 제법 떼빙꼴이 난다. 노조미의 T120, 이든의 하리 스포스타, 명성이의 베스파300, 나의 효성스즈끼 둘반. 오도바이 풍신으로는 정체성 불명의 섞어찌개지만 롸이더 너니는 DKNY계열(독거노인)이니 이 아니 즐거울쏘냐, 입담들이 걸죽허다. “앗따 노조미님 카메라봉이 겁나게 격앙되아 있그만요, 하여튼 냐앙 이거 세우는디 겁나 번거로울틴디 정성이셔.” “네, 기록차원에서요, 열심히 찍고 있그만요, 근디 남자들은 이거 오도바이 백날 찍으봤자 조회수는 나오도 안혀요, 여라 갸들은 냐앙 희소성이 있은게 올리기만 히도 벌떼같이 몰려들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