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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카푸치노 라이트 세척 라이트 세척 데리고 올 때 종양(녹) 다음으로 저어힛던 것이 세월에 발효된 전조등이다. 황동에 푸른 이끼마냥 고아허게 발효되었다면 외려 운치 있어 보일 터이나 이건 누리끼니허니 숫제 동태의 그것이다. 차는 일단 외관부텀 깨끗허고 볼 일이다. 재생 전문점에서 몸 푸는 카푸 교체 전..
아직도 현역인 새한트럭 (SMC) 부안군 계화면 돈지마을 앞산으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구래산’이라는 마실길을 알리는 현대식 플라스틱수지팻말이 서 있고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30분 정도 걸어 오르면 구래산 꼭대기다. 돈지가 훤히 내리다 보이는 버덩 한가운데에는, 20여년간 방치된, 가문 상수장과 폐관..
계화산에 오르다. 계화산에 오르다. 계화산은 돈지의 석불산과 창북리의 염창산과 함께 계화면의 3대 꼭지점이다. 그 중 염창산 정상은 계화중학교 때 친구들과 멫차례 올랐고 석불산 정상은 작년 5월경에 처음 가 본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에 계화산(260m)을 등산헌다. 등잔밑이 어두운 것인가? 아니면 ..
지연된 행복, 스즈키 카푸치노! 지연된 행복, 스즈키 카푸치노! 8월 17일 이른 새북 4:30분의 김제역 플래폼 사위로는 일체의 바람 한점도, 뭇생명의 몸부림도 없는, 일상의 모든 것들이 블랙홀에 빨려들어 간 후, 이른 아침 특유의 신선한 공기만이 낮게 웅숭거리고 있다. MP3에 담아 둔 재즈명반 50곡의 잔잔헌 선율과 전날..
전주시 물왕멀 일대 댕겨 오다. 애초에 모래내에서 길을 잘 못 들어서인지, 혹은 차가 흐르는 대로 가서인지 애매허나 언제부턴가 전주시내를 가로지를 일이 있으면 늘 사창가길, 동문교회, 금암동 KBS아래 고가도로, 전북대 구정문, 호반촌으로 이어지는 이면도로(권삼득로)를 애용헌다. 특히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
엘란 폭우속 주행기 엘란 폭우속 주행기 작년 7월 우면산이 쩍 갈라졌던 폭우에 비허면 아직까지의 비는 폭우축에 들지도 않을 평이헌 것이지만 저난 토요일 저녁의 빗길 주행은 엘란이기에, 그것도 첫 빗길주행이라 할만 허기에, 폭우로 각인된다. 김제에서 전주방향 736번 지방도에 있는, 전주 초입의 상림..
93년식 티코PM을 바라 본 단상 93년식 티코PM을 바라 본 단상 전주 삼천동 곰솔 뒷마을에 거주허시는 허현성님의 티코PM을 보러 찾아간다. 93년에 친형이 구입허는데 주위의 ‘무시’와 ‘조롱’에 지친 나머지 6개월만에 허현성님이 양도받고 타다 보니 어느새 훌쩍 20년이 흘러 버린다. PM은 갈수록 섬세헌 손길을 필요..
모두 잠든 새북길 엘라닝의 묘미 엘라닝을 허면서 ‘맛’을 꼽으라 허면 첫 째가 관조의 맛이요, 두 번째가 쫀득쫀득헌 코너링이라 허겠다. 그들처럼 타이어 울부짖을 정도로 과격허게 꺾지는 않지만 온몸으로 삼투압되는, 구불길에서의 유연함은 흡사 벌거벗은 채 돌고래등 우그 올라탄 기분이랄까? 아니면 비단구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