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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시장통 부유 굶고 사는것도 아닌데 식사때면 항상 꼬르륵거리고 먹기는 또 왜 이렇게 잘 먹는지 오전 삼무실 집무를 마치고 일행과 함께 신시가지 1번지, 북창동순두부로 향한다. 이름도 거창한 곱창순두부로 한끄니시키는데 이런~ 요즘 불경기는 불경긴갑다 써니네집에서는 쓰끼다시만 먹고 나온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또 라면에 다시마쪼가리마냥 곱창이 극미량 들어가 있는게 아닌가... 작것 그리도 매사 최선을 다히서 먹어야지 사이드로 나온 삼치 한사라에 오뎅포, 잡채까지 남김없이 비운다 30여분간 식사 후 포만감 가득 안고 삼무실방향으로 대로를 건넌다 근디 시방 대체 봄이여, 겨울이여? 3월 하순바람에 햇볕까지 완연한 봄볕이다 “저기 잠깐만~ 미안혀 나는 오후에 잠시 오도바이 좀 땡길게, 냐앙 날씨가 너무허는그만~ ” 매산리 이면도로..
1980년 슈퍼바이크 MX5, 자전거 전용엔진 카다로그 우연찮게 구한 카다로그, 이번엔 자전거 전용엔진, 소위 자토바이 엔진이다 33.6cc에 1.9마력으로 평지에서 40km/h까지 내고 연비는 무려80km/l로 적혀있다 세상에 이런 밀가루반죽만한게 무려 말 2마리의 힘을 내다니 화석연료가 대단하긴 하다 제작사였던 주식회사 영흥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검색해보니 전혀 알 수가 없다 요즘엔 중국산 엔진을 키트형태로 팔고 있다 제원이고 머고 암것도 없다 그냥 80cc엔진세트가 단돈 159,000원에... 보아하니 엔진브록을 갖다가 보도도 아니고 무려 나사로 조여놨다 세상에 무슨 프라모델도 아닌디...
추억의 오도바이, 효성스즈끼 AX-100 카다로그 28년전 서산시내를 부유허던 중 어느 센터에서 10만원에 충동구매했던 나의 첫 오도바이 효성스즈끼 AX100. 서산에서 태안까지 20여K를 끄시고 오는데 생각외로 빠따가 좋아 놀랐던 기종이다. 그 때 하이바를 썼던가, 안 썼던가? 아마도 안 쓰고 달렸을 것이다. 간땡이가 부섯지... 삶은 매일매일이 축복이라고 하지 않던가 하이바도 없이 주말마다 비포장도로, 산길, 해안도로, 염전길 등 태안군내 오지란 오지는 죄다 쏘다녔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무탈허게 숨쉬고 있으니 어쩌면 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지금이야 오도바이가 스면 즉시 이동전화로 센타를 부르지만 당시는 버리기 일쑤였다. AX100도 한반중 안면도 어느 산길에서 스는바람에 소나무옆에 고이 바쳐두고 지친 몸만 하올로 귀가했었지. 당시를 ..
기추, 1972년식 혼다 SL100 “이거 1975년도에 수입히서 쭈욱 타고 댕긴거여, 그때 시골에서 누가 이런 ”수입“오도바이 타고 댕깃가니?” “내가 엥간히서는 안 파는디 젊은 냥반이 어떻게 이런 물견을 다 알아보시고 반갑네 그려~“ 1972년 혼다 SL100 1975년 등록하여 대를 이어 45년째 타고 있던 물견이다 미륵사지 사리장엄을 방불케 하는 안장 흙인지 녹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세월의 더께 흥아 깍두기타이어 홈 사이사이로 거미줄이 왕성하다 안개등을 띠내야나, 놔두야나 임진난 조선군의 포탄이었던 비격진천뢰를 방불케하는 아우라다 함양에서 장수군 번암면까지는 신나게 타고 왔으나... 태국에서 주문한 밧데리카바. 원본에 비하면 한참 뒤떨어지는 재질감이다 와꾸가 맞들 않으니 그라인다로 갈아낸다 1차 문화재복원 마무리 빼빠질 매우 하..
끌바와 밀바의 현묘한 일상 한겨울에 이렇게 푸근 날, 더군다나 햇볕까지 쨍헌 날은 라이더에게는 축복의 날이다. 더군다나 그 날이 휴일이라면, 마침 또 어디로 가얄 일이 있다면, 당근 오도바이다. 오늘은 또 얼마나 얏따밧따히야 시동이 걸릴까... 저번엔 셀질로 그릏게 안 걸리길래 밀바로 걸었더니 한번에 걸렸지, 하여 오늘도 혹시나허는 믿음으로 밀바와 셀질을 적당히 섞었더니 천우신조하샤사 쉽게 걸린다. 하여튼 이놈의 올바에는 무슨 정령이 붙어있는게 틀림없다. 무명씨 즘생이 이유없이 나에게 앵긴다 1 이 겨울 1972년식 올바로 마산천 뚝방길에서 한캇 야밤에 1시간 넘는 끌바로 하루를 마무리 다음날은 둘 반으로 부유헌다 즘심은 아리울바지락죽집에서 봄을 찾아 진종일 헤매었어요 짚신이 다 닳도록 헤매었어요 뜰앞 매화나무 가지끝에 봄이 달려..
전주 인봉2길 부유 완산동 언덕길, 강당재길, 반태미산, 물왕멀, 어은동길, 목하 재개발중인 태평동골목까지, 전주의 후락한 골목은 익숙한 과거요, 오래된 미래다. 붉은 단풍과 샛노란 은행잎이 여기저기 데깔꼬마니를 맹그는 이 가을의 전주. 형형색색의 데깔꼬마니를 내 몸 깊숙이 새기고자 후락한 전주를 걸어보기로 한다. 오늘은 인봉2길이다. 이곳은 전주가 아니다. 신태인읍 느낌이다. 쏘주병 쪼가리가 박힌 부로꾸 담벼락 너머 타이루 외벽을 한 문화주택, 그 옆으로는 좁고 가파른 돌계단이 산길마냥 또아리틀고 있다. 한걸음 한걸음 돌계단을 오른다. 왼편 담너머로키작은 감나무가 마지막 감 몇개를 매단채 행인을 주시하고 있다. 오른편 담너머엔 무명씨 덩굴이 2층 문화가옥을 포위하고 있다. 여기가 도심 한가운덴지, 암자에 오르는 길인지 일..
정체성 불명의 오도바이들끼리 한바리 고등학교 후배인 명성이는 건 2년만에, 역시 고등학교 후배인 광덕이는 건 8개월만에 만난다. 명성이는 할리 48에서 신삥 베스파300으로 바뀌었다. “형님 하이고 하리 타고 댕김서 먼놈의 가오다시를 그렇게 히쌋고, 아니 먼 정품이 아니먼 은근 무시허지 않나, 우어니 싸돌아댕김서 과속허지 않나, 저는 생리에 맞질 않아서요, 천천히 귀경험서 댕길라고 베스파로 바꿨어요, 근디 같이 댕길라먼 125는 좀 민폐고 그리서 300으로 힛어요, 100k주행한 신삥을 150만원 할인가로 갖괐는디 타본게 재미가 없네요, 높기는 또 겁나게 높아갖고 까치발이란게요, 다시 내놀란개벼요.” “왜 그려어~ 쫌 타바바, 타다보먼 정 드는 것인게” 오전 10시 이서면사무소 마당에서 이저런 얘기로 환담을 교환하고 다시 김제중앙병원으로 ..
성수산 연향도예에서 간만에 문화체험을 겸하는 롸이딩이다. 성수산 상이암 입구의 연향도예에서 집결하기로 한 시각은 9시 50분. 날이면 날마다 8시까지 삼무실 출근허는거에 비하면 한결 가벼운 마음이었지. 하여 느긋이 일어나 논두렁산책까지 마쳤는데, 어메이, 8시 반이 훌쩍 넘어버렸다. 부랴부랴 갑옷을 챙겨입고 대충 닦고 예열까지 마치니 9시다. 전주시내를 서동으로 관통후 전주 시온교회에서 다시 북남으로 관통헌다. 다소 바쁜 마음으로 상관을 지나 임실을 향해 남으로 남으로 질주헌다. 깜냥 이른아침이랄 수 있는 시각이니, 화창한 날인데도, 교행허는 오도바이는 없다. 순간 *40키로도 넘겨본다. 이놈의 와리가리는 있다가없다가 염병이다. 아무래도 방풍막탓인 듯 하다. 임실을 지나 성수산을 향해 좌측 지방로로 접어들고 잠시후 임실 성..